(9) 배다리
배다리- 봄 빛 73×53cm) oil on canvas 2017
어릴 때부터 살던 곳이라 정이 많이 갑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골목길이 정겹기도 하고 여전히 힘겨운 모습이 애잔하기도 합니다. 철없을 때에는 겉돌았던지 새삼스레 보이고 자꾸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동네 이름처음 구석구석 옛 기억이 서려있었습니다.
학교 들어갈 나이, 아마 여덟 살일 겁니다. 그때부터 환갑이 된 지금까지이니 반 세기 인연인데... 늘 곁에 있으면 귀한 줄 모르나 봅니다. 꿈을 좇아 떠났다가 나이 들어 돌아와 보니 골목 골목과 길모퉁이 담벼락에도 눈이 갑니다.
옛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 풋풋한 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 한편으로는 하루하루 고달픈 삶의 현장, 골목 담벼락에 비춰지는 햇살이 그 날을 오손도손 이야기합니다. 담장 위에서 막 피어나는 새싹들은 동네 아이들처럼 아무 걱정 없이 소곤거리네요...
학교 들어갈 나이, 아마 여덟 살일 겁니다. 그때부터 환갑이 된 지금까지이니 반 세기 인연인데... 늘 곁에 있으면 귀한 줄 모르나 봅니다. 꿈을 좇아 떠났다가 나이 들어 돌아와 보니 골목 골목과 길모퉁이 담벼락에도 눈이 갑니다.
옛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 풋풋한 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 한편으로는 하루하루 고달픈 삶의 현장, 골목 담벼락에 비춰지는 햇살이 그 날을 오손도손 이야기합니다. 담장 위에서 막 피어나는 새싹들은 동네 아이들처럼 아무 걱정 없이 소곤거리네요...
2017. 11. 9. 글 그림 고제민
배다리- 봄 봄 47×27.5(cm) oil on canvas 2017
배다리 - 꽃 빛 53×45.5(cm) oil on canva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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