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무리에 섞여 1마리씩 발견되는 청회색의 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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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무리에 섞여 1마리씩 발견되는 청회색의 철새
  • 김대환
  • 승인 2017.11.1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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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줄기러기

 


[분 포]

이칼호 남부에서 몽골 고원지대, 중국 북부, 히말라야 북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인도에서 월동하며, 일부는 미얀마와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2003년 3월 15일 한강 하구 공릉천 하구에서 1개체, 2013년 12월 10일 강화도에서 1개체, 2015년 5월 26일 경남 하동에서 1개체가 관찰된 길 잃은 새다.



<줄기러기 분포>


<줄기러기>


[형 태]

긴 모습이 특이해서 다른 종과 쉽게 구별 된다. 전체적으로 밝은 청회색이다. 머리는 흰색이며 뒷머리에 검은 줄무늬가 2개 있다. 앞목과 뒷목은 검은색이며 목 옆에 흰 선이 길게 세로로 그어져 있다. 부리와 다리는 노란색이다. 날 때 첫째날개깃과 둘째날개깃이 검은색이다. 어린새는 뒷머리에 검은 줄무늬가 없고 검은색이 정수리에서 뒷목 아래까지 이어져 있다.


 줄기러기의 기지개

<이륙>


[관 찰]

보통 기러기 무리에 섞여 1마리가 우리나라를 찾아온다. 하구, 호수, 경작지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 보통은 겨울에 관찰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하동에서 관찰된 개체는 5월에 관찰되어 사육종이 아닌가 의심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었다. 아마추어 탐조가에게 관찰 되었다가 많은 탐조가들이 하동까지 달려가 관찰을 하였다.

 

<비상>
 

<경남 하동 최참판댁 앞의 들판에서 관찰된 줄기러기>


보통 기러기들은 논이 있는 농경지를 선호하지만 우리나라의 농경지는 대부분 전봇대가 있어서 기러기들에게 위협이 되곤 한다. 이런 이유로 전봇대가 없는 농경지를 기러기가 선호하는데 그런 농경지를 찾기는 쉽지 않다. 경남 하동의 최참판댁 앞의 농경지는 특이하게도 전봇대가 없었다.


<전봇대가 없는 하동 경작지>
 

겨울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긴 하지만 너무 멀어서 쉽게 갈수가 없다. 언젠가는 겨울에 기러기들이 얼마나 찾아오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


<먹이 활동을 위해 논에 들어간 줄기러기>


인천야생조류연구회 회장
인하사대부고 생물교사
형태로 찾아보는 우리새도감(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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