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엔 헬기가 꼭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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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엔 헬기가 꼭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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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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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섬 지역 응급환자용 헬기 도입 정부 건의

인천시는 보건복지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응급의료 전용헬기의 인천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60억원을 들여 응급의료 전용헬기 2대를 임대한 뒤 인천을 비롯한 전국 6개 권역 응급의료센터 가운데 2곳을 선정해 헬기 운영을 맡기는 것이다.

시는 인천이 수도권에 있지만 서해 5도를 비롯한 섬 지역은 의료서비스 수준이 매우 낮아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에는 현재 33개 섬에 2만5천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섬 지역 의료기관은 강화병원과 백령병원 뿐이다.

특히 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군 당국 협조를 받아 군용 헬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보고절차가 복잡하고 오산, 청주 등지에서 이륙한 헬기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 도착할 때까지 3~4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시 소방본부가 보유한 소방헬기(8인승)는 장거리 이동과 야간 운항이 불가능해 지난 1년동안 군용 헬기나 해군 고속정을 이용해 육지로 환자를 이송한 경우가 82건에 이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응급환자 전용헬기에는 의사와 응급구조사가 동승하고 중증환자 처치를 위한 전문장비도 탑재돼 있어 일본은 10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면서 "서해 5도를 비롯한 인천 섬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응급헬기가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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