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힐만 감독, 인천 명예시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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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힐만 감독, 인천 명예시민된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11.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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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5일 우승 축하행사에서 명예시민증과 기념품 수여


     
      힐만 감독

 ‘SK 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토마스 브래드 힐만 감독이 명예 인천시민이 된다.

 인천시는 15일 오후 6시부터 남동구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북측 광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행사에서 힐만 감독에게 명예시민증과 기념품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0월 SK구단 제6대 감독으로 취임한 힐만은 KBO 역대 세 번째, SK의 첫 외국인 감독이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캔사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지내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감독이 됐다.

 힐만 감독은 지난해 SK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정규시즌 5위)에 진출시켰고 올해 한국시리즈(정규시즌 2위)에서 ‘두산 베어즈’를 4승2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SK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김성근 전 감독 시절(2007, 2008,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가족의 건강 문제로 감독직을 사임하고 한국을 떠나는 힐만 감독은 “지난 2년간 한국과 인천 팬들과의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며 “언젠가 SK 식구들과 인천시민을 만나러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힐만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꼭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느냐고 물었는데 부모님 건강 문제도 있고 꼭 가야 한다고 하더라”며 “참 훌륭한 감독이라는 생각은 전부터 했지만 그런 깊은 속뜻이 있다는 것을 알고 더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SK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의 노력과 시민들의 응원에 힐만 감독의 따뜻한 리더십과 훌륭한 인성이 보태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힐만 감독에게 인천 명예시민증을 드리면 어떨까 해서 담당 부서에 검토하도록 했다. 인천시민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도 있겠고, 힐만 감독의 리더십을 닮아 인천도 더 화합하고 발전하겠다는 뜻을 다진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국내·외적으로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거나 시의 발전에 공헌한 내·외국인에게 주는 인천 명예시민증은 지난 2003년 3월 쥬안 카를로스 나바로 파나마 시장에게 처음 수여된 이후 내국인 3명과 외국인 28명에게 주어졌으며 힐만 감독은 32번째 명예 인천시민이 된다.

 명예시민에게는 시정 주요행사 초청, 시정 관련 위원회 위원 위촉 및 강사 초빙, 주요 간행물 송부 등의 예우를 한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15일 오후 3시 감독 이·취임식(힐만 감독 이임, 염경엽 감독 취임)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신세계백화점 북측 광장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행사를 연다.

 선수단은 감사 인사 및 팬 사인회에 나서고 박남춘 시장은 힐만 감독에게 명예시민증과 기념품을 수여한다.

 힐만 감독은 16일 오전 10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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