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이달 중 폐지 여부 최종 판가름
취재:이병기 기자
인천시가 지난 2004년부터 격년제로 열고 있는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의 존폐를 곧 결정한다.
시는 내년 4회 행사 개최를 앞두고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의 폐쇄성과 운영 능력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함에 따라 이달 중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비엔날레 개최에 부정적인 측에서는 행사의 중·장기 비전과 발전계획이 미흡해 행사 예산의 절반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평가가 보통인데도 시가 행사를 주최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찬성하는 쪽에서는 이 행사가 인천에 새로운 미술 인프라를 형성하고, 인천을 국내외에 알린 성과가 있는 만큼 폐지하지 말고 문제점을 개선해 계속 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국비 4억원, 시비 4억원 등 8억이 투입될 예정인 내년 비엔날레 개최가 결정될 경우 내년 2월까지 조직위를 개편해 능력과 신망을 갖춘 인사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또 전문인력 공개 채용과 예산 집행 결과의 홈페이지 공개 등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연구용역도 전문기관에 맡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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