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시티타워 주민설명회 '파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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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시티타워 주민설명회 '파행' 우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2.22 16: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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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26일 설명회, 주민들 "주민없는 일방적 설명회" 반발


청라 시티타워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청>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청라 시티타워 건립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청라 주민들은 주민 대다수가 참여하지 못하는 일방적인 주민설명회가 추진 중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계획서에는 주민자치위원, 자생단체 관계자 등 일부 주민만 참석 대상자로 명기돼 있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오는 26일 오후 4시30분 청라3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청라시티타워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에는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민단체 대표, 공사 관계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인천경제청이 주민설명회에 참여할 주민을 일방적으로 선별해서 통보하고, 주민 참석 인원을 제한한 채 설명회를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설명회 추진 계획안을 보면 주민설명회 전체 참석 인원은 40~50명 규모다.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주민은 청라1·2·3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단체 관계자 13명과 청라 시민단체 대표 12명 등 25명에 불과하다.
 
주민들은 또 설명회 질의응답 시간이 10분에 불과해 결국 주민들의 문제제기와 의혹 등을 부정하는 일방적인 설명의 자리에 불과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청라총연합회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여하는 단체 상당수가 인천시 예산으로 운영되거나, 1인 단체, 운동동호회, 정당인이 대표로 있는 곳으로, 결국 그들만의 설명회가 될 것"이라며 "청라총연은 주민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단체 상당수도 설명회에 불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6일 열릴 주민설명회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변동 내용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라시티타워는 프로젝트는 청라호수공원 중심부에 448m 높이의 고층 전망타워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050억원으로 공사기간은 약 4년이다. 하지만 크리스탈 모양으로 설계된 건물이 강풍에 취약한 구조로 확인되고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와 착공이 계속 미뤄졌다.

사업주체인 LH와 민간컨소시엄은 바람에 취약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상에서 200m까지는 애초 설계대로 건설하되 그 이상은 기존의 각진 형태에서 둥근 모양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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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순 2019-02-23 16:11:33
스피커가 없는 사회적 약자에 관한 기사들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정신차려 2019-02-22 22:03:37
블로그 운영자를 시민대표? 라고 넣어두고 참석여부 확인도 안된상태에서 공문을 내고 주민설명회가 30분? 무슨 장난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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