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청라시티타워 주민설명회, 결국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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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청라시티타워 주민설명회, 결국 연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2.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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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일 설명회 모두 취소···경제청, "다음달 4일로 변경"



청라 시티타워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청라 시티타워 건립과 관련한 주민설명회<인천in 2월22일 자 보도>가 공공기관과 주민단체의 갈등 속에 결국 연기됐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라3동 주민센터에서 열기로 예정된 청라시티타워 주민설명회가 취소됐다.
 
이와 함께 청라 주민단체인 청라총연합회가 27일 청라2동 주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주민설명회도 취소됐다. 

연기된 주민설명회는 오는 3월4일 오후 7시30분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청라 시티타워 추진 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사업자(보성·한양 컨소시엄), 주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주민설명회를 추진했다.
 
하지만 청라 주민단체인 청라총연합회는 인천경제청이 주민설명회에 참여할 주민을 일방적으로 선별해서 통보하고, 주민 참석 인원을 제한한 채 설명회를 강행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청라총연은 이후 주민설명회 불참을 선언하고, 주민 대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주민설명회를 추진했다. 인천경제청은 행정의 일관성 등을 위해 예정된 설명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 사업을 두고 2개의 주민설명회가 준비된 것이다. 

결국 인천경제청과 청라총연의 갈등이 커지자 LH와 민간사업자가 2개의 주민설명회 모두 불참을 통보했고, 주민설명회는 다음 달로 연기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7일 설명회는 한 주민단체가 주민들이 다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추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며 "재추진된 주민설명회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청라총연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LH, 사업자 뿐만 아니라 청라 주민 대다수가 주민설명회에 모일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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