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1년 기호일보 노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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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년 기호일보 노조 설립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3.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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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창립선언서 발표 "노동자 권익 향상, 공정보도 최선"


1988년 창간한 인천·경기지역 언론사인 기호일보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기호일보 노조는 4일 노조 창립선언서를 통해 "우리는 오늘 벼랑의 끝에 선 심정으로 기호일보 노조의 창립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구조는 언론사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노조의 설립을 어렵게 했다"며 "지난 2005년 뜻이 있는 기자들이 노조 설립을 추진했지만 사측의 부당인사 발령으로 노조는 결실을 맺지 못하고 결국 와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비상식적인 구조는 기호일보 창간 30주년이 되는 지난해 보조금 사건이라는 비수로 돌아왔다"며 "기호일보 가족들은 연·월차 휴가 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제보가 고용노동부에 접수돼 신문사가 조사를 받는 등 근로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행사하지 못하는 척박한 근로환경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의 부재는 경영적인 측면뿐 아니라 편집권의 독립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사회적·경제적 권익을 향상하고 민주적이고 독립적인 지역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지켜나가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일보 노조는 위원장에 이병기 기자, 정책국장에 김종국 기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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