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벚꽃 구경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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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벚꽃 구경 어디로 가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4.0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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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부터 개화, 13~14일 만개할 듯


 ‘벚꽃 시즌’을 맞아 상춘객들이 벚꽃 군락지를 찾아 떠날 시기가 찾아왔다. 수도권의 벚꽃은 분홍 꽃망울 틔웠고, 남부 벚꽃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인천지역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6일 앞당겨진 오는 7일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주말부터 지역 곳곳이 상춘객으로 붐빌 전망이다.

 
인천대공원 벚꽃길. <사진=인천대공원사업소>


인천대공원 벚꽃길은 지역에서 대표적인 벚꽃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수령 40년 이상 된 왕벚나무 1천그루가 1.5km 가량 이어져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하얀 목련과 자목련, 분홍 진달래, 노란 개나리 등 아름다운 꽃들도 눈길을 끈다. 야간에도 조명이 켜져서 환하게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대공원 벚꽃길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이달 13~14일 하루 14회씩, 이달 6~7일·20~21일에는 하루 10회씩 ‘벚꽃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수봉공원 벚꽃길. <사진=인천관광공사>


수봉공원은 공원을 오르는 입구부터 수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약 1㎞구간에 걸쳐 벚꽃이 식재되어 있어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공원 내 수봉도서관과 문화회관에서 다양한 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다.

중구에 위치한 월미공원과 자유공원도 벚꽃길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인 자유공원은 차이나타운 제2패루인 인화문에서 자유공원 정상까지, 자유공원에서 제물포구락부로 내려가는 길까지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산책이 가능하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사진=SK인천석유화학>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은 1년 중 벚꽃 시즌에만 개방하는 특별한 곳이다. 이곳에는 1.5km 길이의 산책로를 따라 총 600여 그루의 벚꽃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 이달 9~14일까지 개방한다. 

이번 벚꽃축제에는 이번 벚꽃축제에는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추천한 10여개 사회적 기업의 홍보 부스가 마련된다. 폐목재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 천연비누 제작, 전통 공예품 제작 등 사회적 기업의 특색있는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 라디오 공개방송, 작은 음악회, 소망트리 만들기, 추억의 교복사진 촬영,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호구포로 벚꽃길. <사진=인천관광공사>


인천시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꽃길 중 하나로 선정된 남동구 호구포로는 왕벚나무와 개나리가 어울려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4km 구간에 걸쳐 벚꽃과 화살나무, 흰말채나무, 황매화 등 다양한 꽃을 감상하실 수 있다.

연수구 원인재 벚꽃길은 이곳 주민자치센터에서 매년 벚꽃축제를 열고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원인재역 사거리~먼우금길 사거리 1㎞ 코스로, 아름다운 벚꽃나무들이 도로 양쪽에 쭉 늘어서 각박한 도심 속에 여유를 제공한다.

중구의 참외전로는 중구문화원~화평운교사거리까지 300m 코스에 불과하지만 대표적인 벚꽃길로 꼽힌다. 인근에 중구문화원과 자유공원이 있어 역사 탐방과 걷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장봉도 벚꽃길. <사진=옹진군>


아름다운 인천 섬지역에서도 색다른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옹진군 장봉도는 봄이면 벚꽃길로 유명하다. 장봉도 해안선길은 22.5㎞로 벚꽃길은 해안가를 따라 조성돼 있다. 산봉우리가 많아 어느 코스에서든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다. 벚꽃 만개 시점인 오는 13일에는 제10회 장봉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연평도는 역사를 볼 수 있는 조기박물관까지 가는 길에 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백로 서식지 관찰대와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망향전망대, 안보체험관 등 관광지도 있다.

이외에도 인천에는 화도진공원, 신석체육공원, 남동구 수산정수사업소 등 각지에 벚꽃길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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