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산대비 4.7% 감소…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영향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시는 올해 2010년도 예산 규모를 제2회 추경 예산 7조2천516억 원보다 3천431억 원(4.7%) 감소한 6조9천85억 원으로 확정해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본디 예산보다 1천580억 원이 줄어든 3조9천519억 원으로, 특별회계는 1천851억 운이 감소한 2조9천494억 원으로 각각 확정했다.
시는 자주재원이 4조5천686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66.1%를 차지하고, 의존재원은 1조5천962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채 발행 규모는 7천437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10.8%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시의 재정자립도는 당초 예산 기준 70%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68.5%로 나타났다. 시의 재정자립도는 지난 2005년 66.3%에서 2009년 75.5%까지 꾸준히 상승하다가 올해 65.8%로 하락했다.
시는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감소하고 국고보조금 등 의존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시의 재정자립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세수 감소로 당초 편성한 사업예산 등을 추가경정예산에서 감액해 하는 사유가 발생하는 등 투자가용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자체수입 증대 노력과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예산안을 12월16일 시의회에 상정해 심의·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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