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미술 인천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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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미술 인천을 만나다"
  • 김주희
  • 승인 2010.12.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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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예총, 1~10일 '해시'에서 전시회 개최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민족예술인총연합은 1일부터 10일까지 전시공간인 '삶과 나눔이 있는 터 해시'(인천 구월동)에서 ‘젊은 미술 Incheon : Locality & Space’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신진작가지원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지난 7월 중순 공모를 통해 전시회에 참여할 작가로 강미래, 강봉구, 강인한, 배민경, 윤수정 등을 선정했다. 또 이들 작가와 함께 미술평론가 박석태, 독립큐레이터 채은영, 문화예술기획자 윤종필 등 비평그룹이 워크숍을 했다.

인천민예총은 "기존의 신진작가 지원 방식을 탈피해 신진작가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의 지원을 시도하고 실험한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참여작가들은 ‘Locality & Space’란 키워드로, 비평가들과 함께 3~4개월간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작품을 만들었다.

인천민예총은 "텍스트 기반의 스터디와 토론, 다른 전시 관람, 키워드를 중심으로 브레인스토밍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후 실재의 공간 혹은 지역을 설정해 리서치하고, 이와 관련된 자료와 재료들을 인천 곳곳에서 수집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인한과 배민경은 인천의 각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그 안의 냄새라는 소재에 착안, 바람으로 작동되는 풍향계 등으로 인천의 다양한 공간을 공동작업으로 표현했다.

강인한은 QR코드를 이용해 인천의 각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배민경은 빛과 그림자를 표현해왔던 자신의 작업을 근거로 인천 각 지역의 그림자를 보여준다.

윤수정은 갯벌에서만 사는 '칠면초'의 붉은 빛을 이용해서 장소성을 찾는다. 칠면초는 '장소의 소멸', 곧 뿌리내리지 못한 생명체의 소멸을 의미하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장소가 지니는 고유한 인상을 색으로 표현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강미래는 ‘과연 커뮤니티(공동체)는 무엇이며, 우리 사회에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가로부터 작업의 출발점을 삼았다.

같은 환경을 공유하는 '사회집단'이라는 공동체의 사전적 의미부터 아무런 전제나 이해관계 없이 인간의 존재 자체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공동체’까지 이야기한다.

강봉구는 지역민들로부터 지역 혹은 개인적 공간에 얽힌, 지극히 개인사적 내러티브가 있는 무수한 이야기들을 채집, 사운드 조각의 방식으로 점점 혼성화하는 지역적 특성들을 이야기한다. 

입장료는 없고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문의 ☎(032) 423-0442, www.haes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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