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GM대우 비정규직 해결 촉구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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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GM대우 비정규직 해결 촉구 건의
  • 이병기
  • 승인 2010.12.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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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노조 협상 잘할 수 있도록 중재에 적극 나설 것도 요구

취재:이병기 기자

인천시의회는 22일 산업위원회를 열고 22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GM대우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안전과 원만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에서 비정규직 노조원 2명이 생명을 건 시위를 하고 있지만 사측은 교섭을 거부하고 인천시와 고용노동부도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당국이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안전과 불상사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또 "GM대우는 인천지역 총생산액의 21%, 수출액의 51%를 차지하는 중요한 기업이고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인천 경제를 가장 밑에서 떠받치는 일꾼"이라며 "GM대우는 조속히 대화에 임해 아무런 사고 없이 원만하고 평화롭게 해결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인천시에 대해서도 GM대우와 비정규직 노조의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GM대우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007년 10월 GM대우 소속 하청업체 직원 35명이 해고되자 부평공장 서문 건너편 노상에서 GM대우를 상대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1천일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대법원은 2년 이상 일한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GM대우는 여전히 원청 고용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에 임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1일부터 노조원 2명이 부평공장 정문 앞 8m 높이의 아치형 조형물 위에서 무기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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