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구제역 살처분 반경 3㎞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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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구제역 살처분 반경 3㎞ 확대
  • 이병기
  • 승인 2010.12.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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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대상 가축 수 양도.화도면 61개 농장, 7천111마리로 늘어

취재:이병기 기자

인천시 강화군은 26일 구제역 발생 2일만에 살처분 대상을 발생농가 반경 500m에서 3km 이내로 확대하고 차단 방역에 주력했다.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3km 이내 범위에 있는 양도.화도면 2개 농장의 가축 2천600마리를 살처분 대상으로 확대했다. 또 같은 범위의 20개 농장에서 가축 수 파악, 매몰지 마련 등 살처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화군의 전체 살처분 대상 가축 수는 양도.화도면 61개 농장, 7천111마리로 늘었다.

군은 구제역 발생 3일째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양도면 농가 및 반경 500m 이내 농장 등 11개 농장에서 3천891마리를 살처분한 뒤 매몰을 마친 상태다.

종류별로는 돼지 3천775마리, 한우 92마리, 육우 19마리, 산양 3마리, 사슴 2마리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육지와 강화군 섬을 연결하는 초지대교, 강화대교, 가축밀집 취약지구 등 11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소독액이 얼어붙어 분무 소독이 차질을 빚었고 도로 결빙에 따른 사고 우려로 인해 도로에 염화칼슘을 계속 살포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방역당국은 강화군에서 아직까지 추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4일 정도인 점을 감안해 개별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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