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시민 생활 어려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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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시민 생활 어려움 크다"
  • 김주희
  • 승인 2010.12.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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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발연, 물가·전세가 급히 오르고 실업률은 5%대 유지

취재: 김주희 기자


내년 장바구니 물가가 더 올라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부담이 클 전망이다. 
 

급하게 오를 물가 압박에 내년 인천시민들의 생활 부담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인천발전연구원 조승헌 연구위원은 28일 발표한 '2011년 인천경제전망'에서 생활물가가 크게 오르고, 전세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조 연구위원은 주택매매가 내년에도 2008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파트와 연립은 매매가격이 소폭 하강하고, 단독은 거의 제자리 수준을 유지할 듯하다고 보았다.

주택매매와 다르게 전세는 2011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예상했다. 특히 아파트의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관측했다. 단독과 연립 주택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조 연구위원은 "주택 전세가격보다 인상폭이 큰 분야는 물가다"면서 "2010년보다 4~5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말했다.

2011년도 총물가지수는 2010년보다 4포인트 상승해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물가지수 상승폭이 5.4p로 서비스 가격 상승폭 3.1p보다 크다고 예측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지수도 2010년 118.0에서 122.7로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발연 조승헌 연구위원은 내년 인천지역 청년층의 고용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았지만
시가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용과 실업률은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았다.

총고용은 2009년보다 4만5천 명, 2010년보다 1만9천명 증가한 133만8천 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여성고용은 거의 증가가 없고, 청년층(15~29세) 고용규모는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반면 고령층(60세 이상) 고용규모는 2009년에 19만 명대, 2010년에 20만 명을 넘어 2011년 23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추산했다.

총실업률은 내년에도 5%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지역의 총실업률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4%대였으나 2010년에 5.1%로 5%대에 진입했다.

조 연구위원은 2011년에도 전년도와 비슷한 5.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실업률은 다른 경제지표보다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천시가 2011년에 의욕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자리정책의 실효성 정도에 따라 4%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지역내총생산액(GRDP: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을 적용해 산출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전국 전망치와 엇비슷한 4.1%로 전망했다. 이는 2010년도 예측치인 5.9%에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송 연구위원은 "수입증가에 비해 수출증가가 높아 총무역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천지역 수출은 2011년에 20억 달러 선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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