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팔미도 관광객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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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 팔미도 관광객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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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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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영향

국내 최초 등대가 있는 섬인 인천 팔미도를 찾은 관광객이 올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말 현재까지 팔미도에는 9만9천여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다.

팔미도는 그동안 군 작전지역 등을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지난해 1월 개방과 함께 1년간 17만2천명이 방문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방문객이 42%(7만2천여명) 감소한 것이다.

월별로는 4월(1만9천894명)의 방문객이 가장 많았고 2월(2천150명)은 가장 적었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전체 방문객의 49%(4만9천110명)가 다녀가 봄철에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으나 나머지 달에는 월별 방문객이 1만명을 넘지 못했다.

이처럼 팔미도 방문객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에는 '인천 방문의 해'와 '인천세계도시축전' 개최와 연계해 팔미도 관광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이같은 요인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인천항만청은 분석했다.

또 지난 3월 백령도 근해 천안함 폭침 사건에 이어 11월에는 연평도 포격 사건이 터지면서 팔미도를 비롯한 인천지역을 찾으려는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올해는 여러 악재 때문에 팔미도 방문 실적이 저조했지만 내년에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팔미도 등대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추진 등을 통해 팔미도의 관광.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3.5㎞ 떨어진 팔미도(0.076㎢)는 인천 연안부두와 월미도에서 1일 4~6차례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면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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