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기업 자금 사정 '글쎄'
상태바
올 1분기 기업 자금 사정 '글쎄'
  • 김주희
  • 승인 2011.01.05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돈 쓸 곳 많지만 외부자금 조달 상황 여의치 않다

취재: 김주희 기자

올 1분기 인천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을 전망이다.

5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인천지역 기업의 자금사정 전망 BSI는 전분기보다 4포인트 떨어진 86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준치 100을 넘지 못하면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나빠질 것이란 응답보다 적은 것을 말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분기와 같았으나, 비제조업(84→72)은 12포인트가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0→95)과 중소기업(89→85) 모두 수치가 떨어졌다.

자금조달사정 전망 BSI는 93으로 전분기(92)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업(105→121)은 자금조달 사정이 좋은 반면, 중소기업(91→90)은 개선할 여지가 없어 보였다.

외부차입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감소(25.8%)와 대출금리 상승(25.8%), 대출한도 감소(16.1%)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기업의 자금수요는 늘 전망이라 중소기업의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중 외부자금수요 전망 BSI는 116으로 전분기(113)보다 컸다.

기업들은 매출 감소(26.7%), 공장 또는 설비투자 신증설(15.5%),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15.5%) 등으로 외부자금수요가 늘 것으로 보았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인천지역 기업의 전반적인 자금사정 BSI는 전분기(75)보다 8포인트 상승한 83을 기록했다. 한은 인천본부는 2010년중 가장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사정 BSI도 94로 전분기(85)보다 개선된 모습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