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공감하는 날씨·기후변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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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공감하는 날씨·기후변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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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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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기후변화가 국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주제로 기상청은 지난 4월부터 수도권과 지방의 5개 권역에 대해 '날씨&Joy포럼'과 '날씨공감포럼'을 각각 14회와 4회(총 18회) 열었다. 이를 통해 날씨와 기후정보의 가치와 인식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과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지난 12월 24일에는 ‘기상기술정책’지를 발간하면서 18회의 포럼에서 날씨와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큰 건강, 해양, 산림, 관광 등 7개의 주제를 정책초점으로 다루었다. 이 외에  ‘날씨공감포럼의 의의와 발전방향’에 관한 칼럼, ‘국민과의 소통-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논단 1편과 뉴스포커스 1편 등 10편의 기고문이 수록됐다.


이번 ‘날씨 및 기후 공감’ 책자에 실린 날씨와 기후변화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주요 국민적 공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날씨와 기후&건강] 고상백 교수(연세대학교)


기후변화와 관련성이 높은 감염병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기후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질병은 감소추세임. 주로 쯔쯔가무시병, 말라리아, 세균성이질,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발진열 등이 증가하는 감염병임.


       [날씨와 기후&해양] 이재학 연구부장(한국해양연구원) 


한반도 연안의 해수면 상승률은 최근 30년간 3.2mm/년이며, 1990년에 들어 6.5mm/년으로 상승이 가속됨. 기후변화에 대한 반응에 있어 우리나라 주변이 해양의 전지구 평균보다 민감함


[날씨와 기후&산림] 차두송 교수(강원대학교)


우리나라에선 연평균 기온이 2℃ 상승할 경우 남부 해안지역에 분포하는 동백나무가 서울을 포함한 중부 내륙지역까지 생육이 가능하며, 4℃ 상승시 남한지역의 대부분이 난대 산림으로, 남부 해안지역은 아열대 산림으로 전환될 것임. 또한 재해측면에서 건조일수 증가로 최근 10년간 30ha이상 대형산불이 49건이 발생하였고, 2000년대에 들어 집중호우 등으로 산사태 피해가 과거대비 3배정도 증가함. 한펀 우리나라 산림의 연간 CO2 흡수량은 국가온실가스 총배출량(591백만CO2톤)의 6.3%임.


[날씨와 기후&관광] 김의근 교수(탐라대학교)


제주도의 기온상승으로 겨울관광 시즌에 한라산 눈꽃축제의 일정이 조정되기도 하고, 여름의 이호해수욕장 개장일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전년대비 3~8일 정도 당겨짐. 또한 아름다운 용머리 해안의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절경의 훼손 및 관광객 입장이 어려지고 있음


[날씨와 기후&도시기후] 조명희 교수(경일대학교)


도시개발로 인해 기온, 바람장 등의 변화로 토지피복 및 도시 미기후의 변화를 초래함. 이에 대해 위성영상과 GIS 등의 종합적인 공간정보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됨. 1986년부터 20년간 대구의 토지피복현황을 보면, 달서구는 50.89km2에서 31.51km2로, 동구는 21.12km2에서 9.80km2로 경작지가 많이 줄어듬. 또한 수성구와 달서구의 경우 최근 들어 높은 지표 열 분포대를 가짐. 따라서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녹지 네트워크 구축 방안이 필요.


[날씨와 기후&디자인] 김명주 교수(조선대학교)


기후(날씨, 환경)를 보호하기 위한 디자인 분야의 다양한 접근 방법을 모색. 기상.기후 관련 생활용품으로 장마철 습기제거 상품인「물먹는 하마」가 가장 대표적인 기후 상품이며 그 밖에 LCD 웨더 라디오, 민감한 날씨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기능성 의류, 초소형 풍력발전기 등 기후-친환경 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 및 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요인이 됨.


앞으로 여기서 제시된 분야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다학제 연구차원에서 좀 더 체계적인 분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의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인식 확대를 위해 「기후변화공감포럼(가칭)」을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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