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 송도 이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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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 송도 이전 반대한다"
  • 이병기
  • 승인 2011.02.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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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도심권 인사·단체 "심각한 공교육 불균형 초래"

취재:이병기 기자

인천시 중구와 동구, 남구 등 구도심권 각계 인사와 단체는 1일 "제물포고의 송도신도시 이전을 반대한다"며 제고 송도신도시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인사와 단체는 이날 시교육청사에서 가진 '제물포고 이전 반대 공동성명문' 발표를 통해 "제물포고 이전은 구도심권의 심각한 공교육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구도심권의 인구 감소는 신도시와의 불균형 발전으로 인한 문제이고 저출산은 국가의 사회적 문제이다"면서 "그럼에도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단순히 인구 감소를 이유로 학교를 이전한다는 것은 임시변통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천시와 시교육청은 제고 이전보다 구도심권의 열악한 공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거듭 제고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제고 이전·재배치 반대 의견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

공동성명서에 서명한 인사와 단체는 조택상 동구청장, 이영복·지순자 등 동구의원, 한나라당 중·동·옹진군 당원협의회, 민주노동당 중·동·옹진군위원회, 민주평통 동구지회,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동구지회,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동구· 남구·부평구지회 등이다.


31일 인중제고총동창회가 보낸 '제고 이전 찬성' 독려 휴대전화 문자

앞서 인천동구교육희망네트워크를 비롯한 동구지역 33개 시민사회단체는 31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제물포고 송도국제신도시 이전·재배치보다 구도심권의 열악한 공교육 환경을 강화하는 대안을 먼저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교육청의 학교 이전·재배치 계획은 구도심권(중·동·남구) 교육에 심각한 불균형을 불러올 것"이라며 "교육청은 제고뿐만 아니라 인일여고마저 송도국제신도시로 이전·재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남구에서도 인천고등학교와 인천기계공고가 송도로 이전·재배치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리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공동성명에 참가한 33개 단체는 ▲제고 송도신도시 이전·재배치 계획 즉각 철회, 구도심권 열악한 공교육환경 강화 방안 제시 ▲인천시 전반의 교육 위한 종합적 대안 제시 ▲신도시와 구도심 간 불균형 발전과 그로 인한 교육환경 악화 책임, 구도심 균형 발전계획 즉각 수립 등을 촉구했다.

한편, 31일 인중제고 총동창회가 보낸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교육청 확인 결과 '이전 찬성 800건, 반대 2700건(동구청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창회측은 동문들에게 찬성의견을 적극 전달할 것을 휴대폰 메시지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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