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고·인일여고 이전은 구도심 말살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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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고·인일여고 이전은 구도심 말살 정책"
  • 이병기
  • 승인 2011.03.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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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단체, 송도 이전에 대한 반발 거세져

취재:이병기 기자

인천 구 도심권 대표적 명문고등학교인 제물포고등학교와 인일여고의 송도국제도시 이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안병배 시의원(중구 1)을 비롯한 3명의 시의원과 중·동·남구 주민대표 및 시민단체는 10일 오후 시의회에서 제물포고와 인일여고 이전을 반대하는 간담회를 갖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제물포고와 인일여고를 구도심에서 빼내는 것은 구도심권 공동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이라며 "구도심권과 신도심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들 학교를 이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물포고와 인일여고가 구도심권이 낙후되면서 정원도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시와 교육청이 이들 학교의 학력신장을 위해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중·동·남구지역 학부모들 역시 타 지역 고등학교로 학생들을 보내지 말고 구도심권 학교로 진학시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힘을 모아 시와 시 교육청에 예전의 명문고 명성을 찾기 위한 각종 해결방안을 요구하고 얻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중·동지부는 11일 오전 중구청 1층 통합방위상황실에서 사회·자생단체 관계자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교육 강화와 학교 이전 반대를 위한 중·동구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집회를 통해 이들 학교 이전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기로 했다.

민노당 인천시당은 성명서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제물포고 이전 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고 "이들 학교 이전은 교육기관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동·남구의회는 "시와 시 교육청은 제고 이전에 대한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공동 채택하고 반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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