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활기 … 물가 오름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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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활기 … 물가 오름은 부담
  • 김주희
  • 승인 2011.03.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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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인천본부, 1·2월 중 인천지역 실물경제 동향 발표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지역 실물경제가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제조업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소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전세가와 농수산물 등의 가격이 올라 소비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1월중 인천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제조업의 생산 활동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1%가 늘었다. 전월(12.8%)보다 증가폭이 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한은 인천본부는 "자동차와 트레일러, 화학제품 등의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1차 금속 및 금속가공제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 등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분석했다.

제조업의 출하도 전년 동월 대비 16.5%, 재고도 17.4%가 각각 증가했다.

수출입의 경우도 증가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1월 중 인천지역 수출은 자동차의 감소세에도 철강제품 등이 늘어나 전년 동월대비 39.5%가 증가한 19억5천 달러를 기록해 호조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등 모든 품목에서 증가폭이 확대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1%가 늘어난 34억1천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도 늘었다.

1월 중 인천지역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7.2%가 늘었다. 전월(3.2%)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도 전년 동월 대비 67.7%나 늘었다. 전달에는 33.1%가 감소했었다.

물가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2월 인천지역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

한은 인천본부는 "소비자 물가는 전달에 이어 상승세가 계속된 가운데, 특히 농축산물 가격 상승폭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2월 중 농산물 상승폭은 전달보다 1.8%였다. 생활물가도 0.8%가 올라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가 올라 상승세(1월 -0.1%)로 반전했다.

1월 보합세를 유지했던 전세가격은 이사철을 맞아 2월 0.9%가 올랐다.

한편 유난히 추웠던 겨울 전력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1월 중 인천지역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7.1%가 늘어난 21억6천kWh를 기록했다.

전력사용량이 크게 는 것은 산업용(5.4%)과 일반용(15.7%)의 증가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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