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부터 GTX까지' 촘촘해지는 인천 철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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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부터 GTX까지' 촘촘해지는 인천 철도망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12.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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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현안점검] 2030년까지 광역철도망 173km, 도시철도망 104km 확충

도시철도는 이제 그 도시의 경쟁력을 상징할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됐다. 시민들의 삶을 질, 편익을 체감케 하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요소가 되고 있다.

인천의 철도망이 동서남북으로 촘촘히 뻗어가고 있다. 지난 8월 GTX-B 노선이 예타 조사를 통과했고, 정부는 최근 수도권 서부지역에 GTX-D 노선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달 ‘인천 2030 미래이음’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광역철도망 7개 노선 173.30㎞, 도시철도망 10개 노선 104.01㎞ 구간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사통팔달 교통체계로 원도심과 신도심의 양극화를 좁히고, 인천에서 출발하는 철도망으로 세계와 이어진 기본이 튼튼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축 중인 철도

인천에서 현재 공사 중인 철도망 사업은 인천1호선 송도 랜드마크시티 연장, 서울7호선 석남 연장,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등 4개다.

이들 사업은 내년 12월 인천1호선 랜드마크시티역 개통을 시작으로 2027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천1호선 송도 연장은 송도 국제업무지구역에서 랜드마크시티역(가칭)까지 0.824km 구간을 연결하는 구간이다. 내년 7월 시설물 건설 및 종합시험 등을 거쳐 2020년 12월 개통한다.

서울7호선 석남 연장은 부평구청역에서 서구 석남동까지 4.165km 구간에 정거장 2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내년 2월 신규제작 전동차 시험주행과 시 운전, 시설물 검증, 종합시험을 거쳐 2021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은 석남역~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km 구간에 정거장 6개소를 설치,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 지난달 3·4공구 실시설계 용역 착수, 내년 1·2공구 우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 예정은 2027년 상반기다.

인천1호선 검단 연장은 계양역∼검단신도시까지 6.9km 구간에 정거장 3개소가 설치된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2·3·4공구에 대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통은 2024년이 목표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청 사업

시는 지난 10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민선 7기 공약 등 현안사업 7건을 신청했다.

신청한 사업은 제2공항철도, 제2경인선,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2호선 독산 연장, 인천신항선 등이다.

제2공항철도는 KTX를 공항까지 연결해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대 공항에 접근하게 하는 사업이다. 제1·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있었으나 경제성(B/C)과 인천·영종대교의 비용보전 문제 등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제외됐다.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 연수구 청학까지 광역철도를 확충해 청학에서 노량진까지 약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노선이다. 이 사업은 현재 예타 조사 중이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야 예타 조사가 종료된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은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항철도(청라국제도시)∼인천1·2호선(가정·작전)∼원종홍대선과 연계, 서울2호선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에서 환승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인천2호선 독산 연장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광명, 독산, 매화 등을 비교·검토해 최적 대안으로 추진토록 제시됐다.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3개 노선 모두 B/C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경기도 등과 협의해 경제성이 가장 높은 독산 연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인천시, 고양시 및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광역철도 확충을 위한 사업이다. 국토부가 추진 의지를 보인 만큼 반영 가능성이 높다.

인천신항선은 인천 신항의 물동량 수송 등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제3차에 이어 제4차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기존 계획 그대로 제출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 노선

GTX는 지하 40m 이하 깊이 터널에서 최고 시속 180km,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다. 인천에서는 GTX-B·D 노선이 추진·검토되고 있다.

GTX-B 노선은 지난 8월 10여 년만에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이 노선은 송도를 시작으로 인천시청~부평~서울역~경기 마석을 잇는 총연장 80.08㎞, 정거장 13개소로 구성된다.

현재 민자적격성 판단에 이어 기본계획 용역 발주 등 절차가 남아있다. 시는 GTX-B 노선을 2022년 조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서북부권을 잇는 GTX-D 노선은 인천·경기·서울 등 3개 광역지자체를 통과하는 만큼 노선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아직 세부 노선도 나오지 않았지만, 서구 검단신도시 주민과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GTX-D 노선 윤곽은 내년 하반기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노선을 반영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결론을 목표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이 긍정적으로 나와도 노선을 둘러싼 지자체 간 이해득실 문제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이후에도 예타 조사 통과, 수조 원의 재원 확보 방안 등도 관건이다.

 

▲트램(노면전차)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달리는 트램은 저비용·고효율로 대량수송이 가능하고 전기로 움직여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인천 트램은 원도심과 신도시 재생사업과의 연계 노선으로 구상되고 있다.

경인선과 인천1호선이 지나고 부평역에서 군용철도로 부평미군기지를 오가는 구간, 동인천역·인천역과 연안부두도 노선 후보지로 꼽힌다. 송도·영종국제도시 내부 교통망 구축에도 트램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내년 4월께 노선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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