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주민들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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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원시티 주민들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재검토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12.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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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층짜리 5개 동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내년 1월 건축심의
주민들, "일조권 침해 및 과밀 학급 심화"
루원시티 토지이용계획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루원시티 토지이용계획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되면서 입주예정자와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루원시티총연합회는 상업 3블록 생활형 숙박시설 재검토, 제청사 조기착공, 학교용지 확보 및 학교 신설 등 루원시티 3대 현안 촉구를 위해 1만 주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이 서명운동에는 이날 기준으로 주민 2천400여 명이 참여했다.

해당 생활형 숙박시설은 루원시티 내 일반상업 3블록(2만5336㎡)에 49층짜리 5개 동 1천500세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이들 건물에 대한 경관심의를 모두 마쳤다. 내년 1월께 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 건물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건축 심의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은 루원시티 입주예정자와 인근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을 신축하게 되면 인근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게 될 주민들의 일조권이 침해된다는 것이다.

또 학생 배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생활형 숙박시설로 학생 수가 증가해 과밀 학급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9일 인천시교육청 시민청원을 통해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받을 수 없다’며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오피스텔 신축 등으로 학생이 유발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

이들은 또 루원시티 제2청사는 인천시가 지난 7월 9월말까지 최종용역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공표하고도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아떤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성국 루원총연합회 회장은 "대규모 숙박시설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설명회나 공청회도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 주민 서명부와 진정서를 시에 제출한 뒤, 현수막 게첩과 집회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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