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첫 확진자 입원했던 한방병원 환자 전원 '음성'
상태바
연수구 첫 확진자 입원했던 한방병원 환자 전원 '음성'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2.29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월동 자생한방병원 입원환자 66명 전원 음성 판정
병원 의료진 등 관계자 85명은 현재 검사 진행 중
확진자, 직장동료 등 다수 접촉하고 강릉 상가집도 방문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 음압병동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 음압병동

인천지역 6번째이자 연수구 첫 ‘코로나19’ 확진자 A씨(44·남)가 입원했던 한방병원의 다른 입원환자 66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가 송도신도시 직장에서 접촉한 동료가 상당수이고 강원 강릉시 상가집과 송도 식당 등을 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는 A씨에 대한 1차 역학조사에서 접촉이 확인된 남동구 구월동 자생한방병원 입원환자 66명과 병원 의료진 등 관계자 85명을 합쳐 151명을 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입원환자는 전원 음성이 나왔고 병원 관계자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17일 대구 친구집에 다녀온 후 허리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24일 자생한방병원에 입원했다가 26일 발열증상이 나타나자 27일 퇴원해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으며 2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길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시의 1차 역학조사 결과 연수구 동춘동에 거주하는 A씨는 송도국제도시에 소재한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대구 방문 후 17일 오후 귀가해 18(화)~21일(금)까지 자가용을 이용해 회사에 출근했다.

A씨가 다니는 회사는 전체 직원이 850여명, A씨가 근무하는 사무동에는 150~200여명의 동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18일 의정부 협력업체에 출장을 다녀왔으며 19~20일에는 대절한 버스 2대에 직장동료 80~90명이 나눠 타고 직장동료 상가인 강릉시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어 20일에는 직장동료 5명과 송도 해양경찰서 앞 식당에서 저녁 회식을 했고 주말인 22~23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다.

24일(월)에는 허리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을 찾았다가 택시를 타고 귀가해 짐을 챙긴 뒤 다시 택시를 이용해 한방병원으로 이동해 4인실에 입원했다.

시 관계자는 “1차 역학조사는 자생한방병원 관계자와 입원환자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 상태”라며 “곧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인 A씨 대면을 통한 역학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한 뒤 방역과 검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