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주경기장 계획대로 건설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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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주경기장 계획대로 건설은 '미지수'
  • 김주희
  • 승인 2011.05.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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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최 2달전 준공 예정 - 수영장 등 신설 경기장도 착공

취재: 김주희 기자


4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준비 상황 보고회'에서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이종호 본부장이
서구 주경기장을 비롯한 경기장 신설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인천시가 오는 6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이종호 본부장은 4일 오후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준비 종합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서구 연희동에 들어설 주경기장에서는 개·폐회식과 육상 등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 본부장은 이달 중 주경기장 공사 입찰을 실시하고 6월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기간은 37개월로, 주경기장 준공 시점은 대회 개최 2달을 앞둔 7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본부장은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지난 주 주경기장 승인에 대해 최종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주로 다시 미뤘다"고 말해, 계획대로 주경기장 건설 공사가 추진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최근 주경기장 공사와 관련해 사업비 확보 여부를 떠나 공사기간이 너무 짧아 대회 개최 시점까지 주경기장을 세울 수 없지 않겠냐는 지적이 일었다.

서구 주경기장은 6만1,074석 규모로 세운다. 이 중 가변석이 3만770석으로 대회 후에는 3만석 규모로 줄어들게 된다.

이 경기장은 특히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하는 그린 스포츠 시설로 설계됐다.

태양광은 발전용량 50㎾ 규모로, 실내등 조명에 활용된다. 태양열은 샤워실 온수 공급용으로, 지열시스템은 냉·난방에 각각 쓰인다.

대회지원본부는 이와 함께 오는 24일 남구 문학경기장 내 수영장을 착공하겠다 밝혔다. 문학수영장은 대우건설이 맡아 공사를 벌이며, 308억원을 들여 1만8천㎡ 규모로 짓는다.

배구경기를 치를 송림배구장과 테니스 경기가 있을 십정경기장, 양궁 경기가 있을 계양경기장 등도 이달 중 착공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수영장 공사를 시작으로 송림배구장과 십정경기장, 선학경기장 등 건설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회지원본부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기 위해 필요한 49개 경기장 중 기존 경기장 10개를 개보수하고, 16개 시설은 신설할 방침이다. 민간사업으로 7개 경기장을 세우고, 나머지 부족한 시설은 서울과 부천 등 인접도시 6곳의 16개 경기장을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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