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개공, "2차 고강도 체질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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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개공, "2차 고강도 체질개선한다"
  • 김주희
  • 승인 2011.05.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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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경영체제 가동해 예산과 사업비 절감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9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개선명령에 따라 2차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도시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개선명령에 따라 2차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도개공은 지난해 10월 1차 사업 구조조정에 이어 행안부가 최근 사업별 경영개선명령을 내림에 따라 이달 말까지 2차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구조조정 계획에 맞춰 현행 중장기 재정계획을 보완할 방침이다.

인천도개공은 구월보금자리사업의 경우 인천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핵심 기반시설인 만큼 전체 사업공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도개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사채 발행 잔액이 총 5조6천352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90.2%에 이르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인천도개공에 대한 감사에서 인천시가 출자한 총 1조8천687억원의 납입자본금 중 1조3천403억원이 실제 자산가치가 떨어지고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산으로, 실제 부채비율이 784.5%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지방공기업 경영개선명령을 통해 인천도개공에 금곡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9개 사업은 철회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구월보금자리 주택사업 등 14개 사업의 시기를 조정하도록 했다.

또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사업권을 매각하거나 사업시기를 연기하고, 17개 특수목적법인(SPC) 사업은 지분을 회수하도록 지시했다.

이춘희 인천도개공 사장은 "이번 2차 사업 구조조정 이후 위기관리 경영체제를 가동해 예산과 사업비 절감은 물론 각종 제도 개선 등 지속적인 긴축경영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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