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지식재산 해외출원 지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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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지식재산 해외출원 지원 늘려야"
  • 김주희
  • 승인 2011.05.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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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보다 낮다 … 市-특허청 '인천지식재산사업 보고회'서 지적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지역 중소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려면, 이들이 보유한 특허의 해외출원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센터 최정철 센터장은 17일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지식재산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중소기업이 특허와 디자인, 브랜드 등 지식재산을 해외에서 출원하려 해도 비용 등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센터장은 특히 "중소기업의 국내외 지식재산 관련 지원 요구는 날로 늘고 있지만 사업비가 부족해 중소기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지식센터가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 특허출원지원 건수는 2010년 28건. 이는 목표(11건) 대비 254%가 초과한 것이다.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5건, 2009년 12건으로 역시 목표보다 각각 125%, 120% 더 지원했다.

하나 지난해 지원건수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대전은 109건, 서울은 50건, 부산은 35건, 경기는 32건이었다. 충남과 광주는 각각 27건, 25건으로 인천보다 낮았다.

올 지원목표는 33건으로 이 중 1분기에만 13건을 지원해 목표치를 58건으로 늘렸다고 최 센터장은 밝혔다.

최 센터장은 "국내 지원 사업도 매년 초과 수요가 발생해 예산 범위 안에서 사업비를 전용,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브랜드와 디자인 등 지원 사업 분야가 늘어 지식재산 출원이 계속 늘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해외 출원은 미국에 집중돼 있고, 상표출원은 중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 중국 지식재산권 출원율은 미국이나 일본, 독일 등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식센터가 지난해 인천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결과, 소기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기술조사는 총 130건 중 10인 미만 소기업이 78%, 10~50인 미만이 21%였다. 특허출원도 각각 59%, 41%였고, 디자인 출원은 65%, 24%, 브랜드 출원은 72%, 20%로 나타났다.

최 센터장은 "10~99인 종사자가 많은 인천지역 제조업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면서 "이들 업체의 지식재산 관련 요구가 활발하고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돼 오히려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소규모 기업을 위한 지식재산출원 지원 사업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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