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개통 준비에 '박차'
경인아라뱃길이 오는 9월 시운전과 10월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 분기점에서 인천 서구 오류동 해안에 이르는 길이 18.7㎞, 폭 80m, 수심 6.3m의 인공수로인 경인아라뱃길은 현재 8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수로는 홍수기에 인천 굴포천과 한강의 물을 서해로 흘려보내 부평ㆍ부천 지역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평상시에는 뱃길로 활용돼 각종 선박으로 여객과 화물을 실어나르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인천ㆍ김포터미널) 컨테이너ㆍ일반화물부두운영사와 여객터미널운영사로 한진해운, 대한통운, 인터지스, 대우로지스틱스, C&한강랜드를 선정했다.
이들 회사는 포항, 부산, 제주, 평택과 경인항을 연결하는 연안항로와 중국, 동남아를 연결하는 국제항로를 개설ㆍ운영할 예정이다.
화물선의 경우 경인항 개항과 동시에 컨테이너선 2척, 철재화물선 4척, 자동차운반선 1척, 일반화물선 1척 등 총 8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중국, 동남아 등 국제항로에는 자동차운반선과 철재화물선이 투입된다.
또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특별해운회담 합의에 따라 경인항~칭다오ㆍ상하이 노선이 확정돼 컨테이너선 1척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에는 바다를 운항하는 선박 중 뱃길 운항이 가능한 5천t급 화물선을 투입할 계획이기 때문에 원활한 물동량 처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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