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서울 통과 없이 김포 장기~부천 노선으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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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서울 통과 없이 김포 장기~부천 노선으로 구축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4.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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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노선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에서 공개된 GTX-D 노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이 서울지역 통과 없이 김포 장기에서 부천 구간까지만 건설된다.

22일 오전 국토부는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중장기 철도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인천 검단과 계양, 부천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발표됐다.

이로써 이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은 됐지만 당초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 강서구 등이 건의한 노선 길이보다는 많이 축소된 지엽 노선 형태로 건설되게 됐다.

이렇게 되면 서울 남부 방면으로 가려는 경기 김포, 인천 검단·계양 주민들은 노선이 개통되더라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다시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갈아타야만 한다.

국토부는 사업 타당성과 수도권·지방 간 투자 균형, 기존노선 영향 등을 고려해 지자체가 제안한 노선보다 축소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시와 경기도는 GTX-D 노선이 GTX-A·B·C 노선에서 소외된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된 것인 만큼 서울지역을 경유하고, 경유 지점은 기존 GTX 노선이 거치지 않는 서울 남부지역(구로~사당~강남~삼성~잠실)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인천시는 하남시청~잠실~강남~부천종합운동장 구간은 공용 노선으로 이용하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각각 청라·영종·인천공항과 계양·검단·김포 통진으로 빠지는 Y자 형태의 분기 노선을 동시 구축하는 노선안을 국토부에 건의했던 바 있다.

경기도는 김포 한강신도시를 시작으로 검단~계양~부천~서울 남부~하남 노선을, 서울 강서구는 경기도 제안에 김포공항역 추가 설치를 더한 노선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공청회에선 GTX-D 노선 외에도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건의한 약 250여 건의 철도 구축안 반영 여부가 공개된다.

인천시는 지난 2019년 10월 △제2공항철도 △제2경인선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인천2호선 독산 연장 △인천신항선 등 7개 노선을 제4차 계획에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던 바 있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되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하고,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부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계획이다. 철도를 건설하려면 우선 이 계획에 반영되야 하며, 이후 예타 등 관련 절차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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