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혁' 복귀로 리그 5연속 무패행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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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정혁' 복귀로 리그 5연속 무패행진 가나?
  • 장양원
  • 승인 2011.06.0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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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3R 프리뷰
[리그 13R 프리뷰]

5위-6위 맞대결... 시즌중반 순위싸움 최대 승부처

인천 예상 포메이션 3-5-2                              전남 예상 포메이션 4-3-3

6월11일 인천월드컵 경기장 19:00

인천 유나이티드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대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2라운드 수원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컵대회와 FA컵대회를 포함하면 현재 6경기 무패행진(4승2무)의 고공행진중이다.

특히 인천은 지난달 29일 수원전에서 장원석, 카파제의 연속골로 2대1로 승리를 따내 창단이후 처음으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은 현재 5승4무3패로 4위 제주(5승4무3패)와 5위 전남(6승1무5패)과 승점은 19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6위에 올라있다.

이번 라운드 인천은 5위 전남을 맞아 중반기 치열한 순위다툼의 최대 승부처를 맞았다.

O인천, 전남에 2007년 이후 10경기 무패행진
인천은 2006년 시즌 전남과의 리그와 컵대회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전남에 굴욕을 맛보았다. 하지만 다음 시즌인 2007년 3월31일 광양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시작으로 인천은 현재까지 전남을 상대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천은 전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19차례 맞붙어 8승6무5패(19득 19실)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인천과 전남은 기록에서 보듯이 1~2점차의 치열한 승부를 치렀다. 인천이 이번 전남전에서도 승리를 바탕으로 11게임 무패행진 기록을 달성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서는 발판을 다질수 있을지 주목된다.

o인천-전남, 2대2 맞트레이드의 손익계산서는?
허정무 감독은 2011년 인천의 선수명단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안재준, 남준재를 전남의 김명운 정인환과의 맞트레이드다. 당시 인천 팬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손해보는 장사라 여겼었다. 현재, 안재준은 전남팬들의 신임을 얻으면서 전남의 불박이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안재준은“인천에게는 절대로 골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전남에서의 의지를 굳혔다. 남준재는 정규리그 보다는 주로 컵대회에 출전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해 조금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남에서 인천으로 이적한 정인환은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며 허정무 감독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다. 특히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수비능력을 보여주며 인천이 수원전 홈 첫승을 이끌었지만 아쉽게도 이번 전남전에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또 김명운은 지난 성남전에서 1도움과 컵리그에서 1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적응을 해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11일 경기에서 이들 이적생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인천과 전남의 손익계산서가 확실히 드러나게 됐다.

o'중원의 살림꾼' 정혁 복귀할까?
정혁은 지난 3월12일 인천의 홈 개막전인 제주와의 경기에서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며 교체 되었다. 이에 수술이라는 진단과 함께 3개월 결장이 정혁에게 내려졌다.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정혁을 볼 수 없는 것을 아쉬워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재활훈련에 들어간 정혁은 지난 수원과의 홈경기전에 개최된 팬사인회에서 곧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은 우즈벡 특급 카파제가 지난 5일에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중국과의 A매치로 팀을 떠났다 7일 복귀했다. 카파제가 경기 후 팀에 복귀한다 해도 휴식차원에서 선발출장보다 교체멤버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허정무 감독은 전남전에서 카파제의 빈자리를 정혁의 전격출전이라는 카드로 꺼내들 것으로 보이나 부상회복 여부가 열쇠다.

특히 정혁은 2009년 1점차로 지고 있던 전남과의 경기에서 코너킥으로 골을 만들며 팀을 패배에서 구하기도 하는 등 전남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혁은 뛰어난 킥력으로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넓은 시야도 갖춰 앞으로 인천의 공격을 이끌고 있어 K리그를 대표할 허리자원으로 성장을 기대할만 하다.

정혁의 복귀로 인천은 카파제, 이재권, 바이야에 의존했던 전술에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

o'미드필더' 지동원을 봉쇄하라
전남에서 위협적인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지동원이 꼽힐 것이다. 지동원은 지난해 전남에서 K리그에 데뷔하여 26경기 8득점 4도움을 기록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데뷔 첫해를 화려하게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전남의 정해성 감독은 지동원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꿔 득점 부담을 덜어줬다. 지동원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뒤 4경기에서 2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되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울산과 경기에서 미드필더 지동원은 패스성골률 84%를 보여주며 전남 공격의 중심이 되고있다. 인천이 전남의 공격진을 무력화 시키려면 게임메이커 지동원을 봉쇄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글-그래픽=장양원 UTD기자 (loser-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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