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연료전지발전소 인천 청라동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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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연료전지발전소 인천 청라동에 준공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0.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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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억원 투자, 78MW 규모 발전소
29만가구 1년 사용 가능한 전력·열 공급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남부발전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남부발전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인천에 들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인천 서구 청라동 한국남부발전 신인천 빛드림 본부에서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인천 빛드림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포스코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이 공급한 연료전지 발전기를 사용해 남부발전이 2017년부터 4단계에 걸쳐 건설한 총 78.96㎿ 규모의 발전소다.

현재 가동 중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25만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3,400억원이 투입됐다.

수소 연료전지는 일반적인 발전기와 달리 고온 연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지 않아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량이 매우 낮으며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흡입해 필터를 통해 걸러내는 대규모 공기청정기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에 설치한 78.96㎿의 연료전지 발전소는 매년 약 2.4톤의 미세먼지를 흡수해 약 70만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한다.

또 전기생산 과정의 부산물로 약 4만4,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온수를 생산해 인근 난방사업자를 통해 저렴한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7일 발표된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회’의 후속조치로 청정수소로의 연료전환,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이를 활용한 발전사업 추진 등을 담은 수소사업 로드맵도 발표했다.

인천은 이번 연료전지 발전소에 이어 현대모비스가 청라국제도시에 약 9,000억을 투자,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스택 공장 건설 중(2023년 준공 목표)이며, SK IGE가 서구 원창동에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2023년 준공 목표)하고 있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가 지역 내 첨단 수소경제 생산설비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며 “분산형 전원의 취지에 맞게 안정적 전력 공급원으로 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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