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선 지지후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이 이어지고 잇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7~8일 공개한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 2건을 보면 인천 시민들의 지지 1위 후보가 조사기관에 따라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로 또다시 엇갈렸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인천일보·경기일보 의뢰로 지난 4~5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다자대결 시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은 39.2%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37.8%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1.4%p)에서 이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새로운물결당 김동연 후보는 각각 8.8%, 6%, 0.7%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군에 따라 비교하면 계양구·부평구·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 주민들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윤 후보에 비해 소폭 높았고, 동구·중구·서구·강화군·옹진군 주민들은 윤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8~30대, 60세 이상 연령군에선 윤 후보, 40~50대 연령군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높았다. 아울러 남성층은 윤석열 후보, 여성층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6%, 국민의힘 28.7%, 국민의당 8.8%, 정의당 5%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 또는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15.9%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반면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미디어가 폴리뉴스, 촛불혁명완성 인천시민행동의 의뢰로 지난 4~6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각각 36.6%, 45.2%로 나타났다.

양자의 지지율 차이는 8.6%p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석열 후보가 앞섰다.

이 조사에서는 남·녀 성별 모두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가 이재명 후보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18~30대, 60세 이상 연령군에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40~49세, 50~59세 연령군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윤 후보에 대한 지지도 보다 높게 나왔다.

이밖에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후보는 각각 8.4%, 3.7%, 0.2%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4%, 민주당 35.4%, 국민의당 5.8%, 정의당 4.7%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 또는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은 전체의 13.7%였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지난달 28~29일 공개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리서치뷰의 여론조사, 이달 4~5일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과 PNR 리서치 조사에서도 인천·경기 시민들의 지지율 1위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로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었다.

윤종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