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캠프마켓 아카이브(기록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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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캠프마켓 아카이브(기록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3.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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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별 연혁 정리, 기록물 현황 조사 및 목록화, 기본계획 및 로드맵 수립
기록 대상 구체화, 단계별 로드맵 제시, 복합 문화공간 등 활용방안 검토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계획 수립용역'의 주요 과업(자료제공=인천시)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계획 수립용역'의 주요 과업(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캠프마켓 기록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용역 수행업체는 ㈜조경하다 열음, 계약금액은 1억1,918만원, 용역기간은 7개월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연대별 연혁 정리(일본 강점기 조병창, 해방 이후 애스컴시티 및 캠프마켓 등 미군기지 현황 조사) ▲캠프마켓 및 주변지역 관련 기록물 현황 조사 및 목록화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 및 로드맵 작성을 검토한다.

핵심 과업인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은 기록 대상 및 구현 형태를 구체화하고 기획, 수집, 해석, 활용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며 전시관,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등 복합적 문화공간 조성 방안을 제안토록 했다.

시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앞서 기초자료 조사, 정책연구, 캠프마켓 반환구역 건축도면 해제작업 등을 진행했다.

부평 캠프마켓은 일제가 조병창(무기 공장)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1945년 해방과 함께 미군 제24지원사령부(ASCAM-24)가 주둔했고 1951년 미군에 정식으로 공여된 우리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땅이다.

시는 반환받은 캠프마켓(44만㎡)과 주변지역(16만4,938㎡)을 합친 60만4,938㎡에 1조1,325억원(국비 3,000억원, 시비 8,325억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캠프마켓 기록화(아카이브) 5개년(2021~2025년)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캠프마켓 내 각종 건축물 보전 또는 철거를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견해 차이가 나오는 가운데 특히 오염토양 정화와 관련한 조병창 병원건물의 철거, 보전, 철거 후 복원을 둘러싼 거센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류제범 시 캠프마켓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캠프마켓의 역사·문화적 의미 등을 체계적인 기록으로 남기는 토대를 세울 것”이라며 “단순한 기록을 넘어 라키비움(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합성어)과 글램(갤러리,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등 다양한 활용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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