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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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 장양원
  • 승인 2011.08.2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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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3R] 인천 VS 대전 프리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19:00

인천 월드컵경기장

‘마지막 승부처’ 인천! 

인천은 지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R 리그 꼴찌 강원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경기 후 리그 최약체팀인 강원은 8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지만 인천은 10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강원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인천은 상승세의 대전을 다음 상대로 맞이하게 되었다. 대전은 시즌 중 왕선재 감독의 경질 그리고 승부조작 사건 등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 시즌 18경기 무승의 기록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전은 7월23일 강원전에서의 1:0 승리와 유상철 감독의 부임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며 유감독 부임 후 리그 경기 2승 1무 1패라는 좋은 성적을 내며 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o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2010년 시즌 중 인천의 사령탑에 오른 허정무는 2011년 인천 감독 2년차를 맞이하였다. 인천 감독 2년차 허정무가 이끄는 인천은 리그 초반 5경기에서 3무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R 성남과의 승리를 시작으로 5승1무1패의 기록을 만들어 내었다. 특히, 5월29일에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2R 수원과의 경기에서 창단 이래 수원과의 홈경기 첫승이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여름이 다가오고 리그 전반기를 마칠 시기 인천은 리그 5위라는 성적을 갖고 있었다. 그야말로 무서운 상승세였다. 인천은 이 상승세를 이어나가면 6강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넘쳐났다. 하지만 이 상승세는 수원전 승리 이 후 10경기 8무2패 10경기 무승 행진이라는 하락세로 변하였다. 인천은 어떤팀을 만나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기지도 못했다. 허감독의 인터뷰대로 이길 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비길 경기를 지다 보니 자연스레 자신감도, 분위기도 바닥을 치고 말았다. 허정무 감독은 올 시즌 12경기 무승부로 현재 리그 최다 무승를 기록중이다. 이에 허정무 감독은 ‘허전무’, ‘허정무승’이라는 별명으로 온갖 비아냥을 듣게되었다.

현재 정규리그 8경기 남겨둔시점에서 인천은 6위 제주와 승점 7점이 차이가 난다. 제주는 34점 인천은 27점이다. 인천이 목표로했던 6강진입을 위해서는 시즌 초에 보여주었던 분위기를 되살려야한다. 최근의 좋지 못한 흐름이 부담스럽지만 시즌 초반의 연승 행진을 다시 한 번 이어간다면 충분히 6강진입은 가능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쉬운 길은 아니다. 남은 8경기 연속 전북, 포항, 울산, 대구, 서울, 제주 와 같은 강팀을 상대해야한다. 하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전북, 포항, 서울, 제주 와 같은팀은 현재 6강에 진입해있는 팀이다. 이번 대전전을 기점으로 인천이 연승기록을 기록한다면 6상 진입은 더 이상 ‘목표’가 아닌 ‘현실’이 된다.

결국 승부처는 이번 대전과의 경기이다. 또한 경기한 홈경기인 만큼 분위기 반전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대전과의 홈경기에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강팀과의 경기가 남아있는데 이 중 홈에서 두 경기가 잡혀있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밝히며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인천은 이번경기 정혁의 복귀와 홈경기라는 이점을 이용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옷을 만들 듯이 인천은 한땀한땀 승점을 얻어나가야 한다.

o 대전 생각보다 만만하다
대전과의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인천은 대전과 이미 2경기를 치루었다. 2011년 인천과 대전은 3월 16일 컵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이날 컵대회에서 인천은 대전을 3:0으로 제압했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인천은 컵대회에 주전선수를 기용하였으며 대전은 박은호와 같은 핵심선수들을 뺀 채 경기에 임했다. 이에 다음 경기 대전은 만발의 준비를 하였다. 박은호와 이호와 같은 주축선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90분 후 박은호가 한 골을 넣긴 하였지만 스코어는 2:1 인천의 승리였다.

이날 박준태와 김재웅이 나란히 1골씩 기록하며 인천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대전은 현재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 1-0 홈경기 승리를 거두며 리그 후반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현실은 5승7무 10패로 리그 15위 꼴찌 강원과 바로 한단계 위에 있다. 대전은 감독경질과 같은 사건으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의 반전으로 유상철 감독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대전은 시즌초 잠시나마 1위를 차지했지만 추죽선수들의 부상과 함께 15위 까지 떨어졌다. 대전은 유상철 감독 신임 후 울산에서 홈경기 1-0 승리를 하며 리그 2연승을 올리고 있다. 인천과 대전의 기록면에서는 인천이 우수하지만 분위기면에서 다소 불안하다. 방심은 금물이다.

인천과 대전은 이번이 3번째 대결이지만 인천의 허정무 감독과 대전의 유상철 감독의 첫 번째 대결이다. 사실 이 두 감독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유상철 감독은 대전의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줄 구원자로 나타났다. 허정무 감독역시 페트코비치의 돌연 사임으로 인해 침체된 인천의 분위기를 되살려줄 구원자로 나타났다. 두 감독이 모두 구원자로 나타났지만 그 레벨은 확실히 다르다. 유상철감독은 K리그 1년차 어찌보면 애송이 감독이다. 유상철의 감독 경험으로는 춘천기계공고 축구팀 감독과 슛돌이 감독이 전부이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전남, 포항등과 같음 팀에서 감독경험을 쌓으며 년수로 따지면 K리그 11년차의 노련한 감독이다. 유상철 감독이 대전을 이끌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K리그에 4경기 밖에 치르지 못한 초보감독이다. K리그 11년차 감독의 허정무 감독의 노련함이냐? 신임 감독의 패기냐?

o "인천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인천은 현재 22경기 5승 12무 5패로 리그 10위에 머물러있다. 인천은 지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R에서 1승 3무 17패로 리그 최하위의 강원과의 상대로 승리를 하지 못했다. 리그 초반이 상승세는 보이질 않았다. 경기내용도 답답했다. 카파제 선수는 이날 다소 저조한 체력을 보여주었고 팬들은 너무나도 큰 실망을 하였다. 선수단에게서 승리의 의지가 보이질 않을 뿐더러 너무 침체되어 있었다. 6강의 진입을 노리는 인천 입장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권정혁의 선방이 없었다면 인천은 아마 약체팀 강원에게 패배했을지도 모른다. 경기 후 장내 아나운서의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멘트에 인천의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팬들은 너무나도 답답했던 나머지 "정신차려 인천!"을 외쳤다. 이에 한 서포터즈는 " 유병수도 빠지고 전재호도 부상이고 실력은 이해를 하겠는데.. 도무지 선수들에게 투혼이 보이질 않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현재 인천은 11경기 연속 무승의 기록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적에 연연하여 지지 않으려 발버둥 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이 바라는 것은 성적 이외에 '재미'와 '선수들의 열정'이다. 요 근래 인천의 경기는 "졌지만 재미있었다"가 아닌 "이길 경기를 졌다"로 바뀌었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우직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이미지인 인천이 어느샌가 엘리트 축구를 구사하고있다. 인천이 언제부터 선수로 축구를 하였나? 팬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인천이 보답할 때가 되었다. 인천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글-그래픽 = 장양원 UTD기자 (yangwo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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