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소방서, 전국 최초 장애인 맞춤형 소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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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소방서, 전국 최초 장애인 맞춤형 소방훈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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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 장애인 대상 3~9월 매달 1회
신고요령, 소화기 사용, 대피훈련 반복적이고 장기적 실시
공립 특수학교인 서희학교 전교생 대상 화재 대피훈련도
검단소방서, 서희학교,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Able 훈련 프로그램 업무협약식(사진제공=검단소방서)
검단소방서, 서희학교,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Able 훈련 프로그램 업무협약식(사진제공=검단소방서)

올해 1월 문을 연 검단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맞춤형 소방훈련 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한다.

인천시는 검단소방서가 오는 30일 ‘재난약자 소방훈련(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 및 이용 장애인 20~30명을 대상으로 3~9월 매달 1회 복지관과 소방서에서 119 신고요령, 소화기 및 옥내 소화전 사용 방법, 심폐소생술, 대피훈련 등을 반복적이고 장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검단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장애인들이 자립적으로 119 신고부터 대피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훈련 목표로 삼았다.

검단소방서는 이어 4월부터는 공립 특수학교인 서희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화재 대피훈련도 실시한다.

‘재난약자 소방훈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검단소방서와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서희학교는 지난 16일 ‘재난약자 Able훈련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적·물적 자원 공유 등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장애인 재난안전 대응체계 고도화’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지난해 11월 ‘소방기본법’ 개정을 통해 소방안전교육과 훈련의 대상이 기존 영유아 및 초·중·고 학생에서 장애인복지시설 거주·이용 장애인까지 확대됐다.

화재 등 재난·재해에 취약한 장애인들에게 소방안전교육과 훈련을 실시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국회도서관 자료(2022-18호, 통권 제58호)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화재 사상자 발생률은 2020년 비장애인 4,6명, 장애인 6.9명과 2021년 비장애인 4.3명, 장애인 9.1명으로 장애인이 1.6~2.2배 높았다.

송태철 검단소방서장은 “재난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 맞춤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 장애인 대상 소방훈련이 끝나면 효과를 측정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관내 특수학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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