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천방송국 개설해야”... 22개 시민단체 범시민운동본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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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천방송국 개설해야”... 22개 시민단체 범시민운동본부 발족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6.07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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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자회견 갖고 범시민운동 전개 선언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분 발족 기자회견. 사진=인천in

 

인천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가 공영방송 주권 보장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범시민운동본부를 발족하고 KBS 인천방송국 개설 운동을 본격화한다.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는 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KBS인천방송국 개설을 촉구하는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은 인구 300만명의 대도시지만 서울·경기와 수도권에 포함되는 지리적 특성으로 지상파TV 방송국이 부재한 실정”이라며 “인천뉴스 송출이 미비해 생활에 필요한 민생정책 홍보나 시민의 권익과 관련된 대변기회 부족이라는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상파TV 방송사들은 적게 보도되는 인천에 대한 뉴스마저 사건과 사고 위주로 전달해 도시 이미지 왜곡과 훼손이 심각하다”며 “공공성과 공정성을 근간으로 하는 공영방송의 지역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인천시 KBS 수신료 납부액은 2021년 기준 595억원으로 경기(1,452억원), 서울(1,161억원) 다음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지만 유일하게 지역방송국이 없고 경인방송센터도 인천이 아닌 경기 수원시에 있다.

또 KBS는 지역화 정책에 따라 2018년부터 저녁 7시 뉴스 시간대 전체를 지역방송국에서 제작·편성해 내보내고 있지만 경인뉴스는 송출 시간이 10분에 그치고 이중 인천뉴스는 4분에 불과하다.

인천시도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를 위해서라도 KBS 인천방송국을 설립해야 한다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인천시 시정혁신단은 지난 3월 제10차 전체회의에서 KBS 수신료 인천 환원과 인천방송국 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이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KBS 인천방송국 설립을 위한 토론회와 시민 서명운동, 시장·군수·구청장 및 각 정당 위원장 릴레이 면담 등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최근 대통령실 국민제안 토론으로 뜨거웠던 TV수신료 제도 개편 등 새로운 공영방송 정책을 수립할 때 KBS 지역화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며 “공영방송의 지역 간 균형발전 및 형평성 실현을 위해 인천도 KBS 뉴스 지역화 정책의 대상 지역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범시민운동본부에 참여한 단체는 바르게살기운동인천시협의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시새마을회,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인천시여성단체협의회, 인천사랑고교동문연합회,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사랑U포럼, 인천사회복지사협회,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상인연합회, 인천소비자연맹,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언론인클럽, 인천YMCA, 인천YWCA, 인천전국시도민연합회, 인천주니어클럽,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환경운동연합, 한국자유총연맹인천광역시지부 등 2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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