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늘정형외과의원(인천시 중구 하늘중앙로 193조양타워)을 24시간 문을 여는 병원으로 지정해 7월 1일 개방하고, 이날 오후 5시에 개방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헌 중구청장을 비롯한 내빈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한다. 새롭게 구성된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요원 등도 행사에 참석한다.
그동안 영종국제도시 주민은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 종합병원을 찾아야 하는 형편이었다. 이에 인천시 중구는 지난 3월 10일, 24시간 개방하는 의료기관으로 하늘정형외과 의원을 선정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영종도 인구는 12만명이지만 종합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영종국제도시에 우선적으로 응급치료를 위해서 24시간 문 여는 병원을 열게 되었다"며 주민들이 만족은 못하겠지만 최소한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정부와 협업을 통해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영종에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시간 문 여는 병원 지정 기간은 올 7월 1일 부터 2025년 12월 31일 까지다. 병원 관계자는 원래 전문 정형외과이기에 응급병원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3월 이후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응급 의학과 전문의 4명과 야간 간호사 2명, 응급 구조사 3명, 방사선사, 야간 원무를 위한 인원을 보충하고 의료기사, 행정 요원을 신규 채용하여 응급사태에 대비하는 24시간 운영 병원으로 체계를 갖추었다.
년간 지원되는 금액은 6억원이지만 2023년에 지원되는 소요 예산은 3억원이다. 인천시와 중구청에서 50%씩 부담했다. 하늘정형외과 행정 담당자는 운영비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영종도의 응급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운영하겠다는 것이 병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에는 하늘정형외과 회의실에서 유관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참석 기관은 중부경찰서, 영종소방서, 행정복지센터, 중구의사회, 중구 약사회다. 간담회에서 24시간 병원에서 진료되어야 하는 경증 응급 환자 진료, 응급 처지, 투약 제조 등에 관하여 대비하는 사항을 논의하였다.
진료 내용은 경증 응급환자 진료 및 응급처치 등이다. 경증 응급 환자는 한국형 응급 환자 분류 도구 4-5단계의 환자들이다. 4단계는 섭씨 38도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장염, 복통을 동반한 요로 감염 등이다. 5단계는 감기, 장엽, 설사, 열상 (상처) 등이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하며 준비에 만반을 기하도록 점검했다.
하늘정형외과 대표 윤재식 원장은 "현재 영종도에는 응급 시설이 전무한 상황이기에 대교를 건너가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에 24시간 운영하는 병원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사실 응급의료센터가 영종도에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 중증의 환자들은 대학병원으로 안내를 해야겠지만 현재는 응급의료센터가 아니라 24시간의 문여는 병원으로 야간 진료소의 개념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늘정형외과의원은 병상이 28개이다. 호흡기 치료기가 대기실에 배치되어있다. 주간에는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도수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주사 치료, 신경 차단술, 신경성형술, 골절수술, 무릎, 어깨, 관절수술, 인공관절, 관절 내시경 수술 등을 하고 있으며, 그 밖에 MRI 3, 등의 최신 장비를 도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