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너지전환넷, '에너지의 날' 맞아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전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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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너지전환넷, '에너지의 날' 맞아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전환 촉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8.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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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맞기 무서워, 재생에너지 확대 통해 온실가스 배출 요구
유정복 시장, 국가 목표 5년 앞당긴 '2045 탄소중립 비전' 실천해야
"모든 가용한 부지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설치하자"
지난 4월 22일 '제53회 지구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시청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제막식
지난 4월 22일 '제53회 지구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시청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제막식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와 인천시민발전협동조합네트워크가 ‘제20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인천에너지전환넷 등은 22일 '여름 맞기가 무섭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 “입추가 지났지만 아직 낮과 밤으로 열기가 매섭다”며 “전 세계는 지난해와 사뭇 다른 불바다, 물바다를 겪고 있는데 두려운 여름을 우리는 매년 맞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인천시가 국가 목표보다 5년 빠른 ‘204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본청 앞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한 것은 고무적이고 환영할 일이지만 실천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6차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빈국 1.7톤, 전 세계 평균 6.9톤, 인천은 지난달 기준 18톤으로 최빈국의 10배, 세계 평균의 2.6배에 달한다”며 “탄소중립의 길은 어렵지만 단순한데 인천 온실가스 배출량의 98%를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의 소비를 줄이고 화석연료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2045 탄소중립 비전 선언문’에는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현재의 11.2%에서 2030년까지 35.7%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태양광 설치 부결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의 태양광 설치 보류 등은 탄소중립 의지를 꺾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에너지전환넷과 인천시민발전협동조합넷은 “인천이 국제적인 탄소중립 모범도시가 되는 길은 시민과 함께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도로(변), 철도(변), 건물 옥상(지붕), 매립지, 유수지 등 모든 가용한 부지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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