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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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8.2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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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800여세대 입주 앞두고 능해IC~학익JC 간 1.8㎞의 방음터널 건설
'저소음 포장 및 방음벽·방음터널' 사업비 116억원에서 1,955억원으로 증액
소음문제 해결책인 제2경인 기점~문학IC 간 6.8㎞의 대심도터널은 별도 추진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1블록 시티오씨엘 조감도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1블록 시티오씨엘 조감도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시티오씨엘의 소음방지 단기 대책으로 방음터널 건설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28일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 고시’를 냈다.

핵심 내용은 ‘도시개발구역 밖의 기반시설계획에 관한 사항’을 변경한 것으로 사업시행자 공사구간 중 ‘저소음 포장 및 방음벽·방음터널’(제2경인고속도로, 연결고속도로 포장 및 방음벽·방음터널, 아암대로, 매소홀로, 비류대로)의 사업비를 116억원에서 1,955억원으로 1,839억원 늘린 것이다.

시는 방음터널 공사비는 1,910억원 증액하고 저소음포장 공사비는 71억원 감액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DCRE(동양화학부동산개발, OCI의 100% 자회사)가 부담할 ‘도시개발구역 밖의 기반시설’ 사업비는 당초 2,095억원에서 3,934억원으로 뛰었다.

DCRE가 부담할 사업비는 ‘광역교통개선대책’ 5,506억원 중 1,914억원은 동일하고 ‘사업시행자 공사구간’은 181억원에서 2,020억원으로 커졌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사업시행자 부담은 ▲독배로 확폭(6차로→10차로, 490억원) 전액 ▲비류대로 옥골사거리 입체화(동서방향 지하차도, 206억원) 전액 ▲아암대로 옹암사거리 입체화(남북방향 지하차도, 390억원) 78억원 ▲수인선(화물선) 선형개량(연장 1.6㎞, 181억원) 전액 ▲수인선(여객선) 역사 신설(1개소, 739억원) 전액 ▲주안~송도 간 신교통수단(트램, 3,500억원) 220억원을 합친 1,914억원이다.

‘사업시행자 공사구간’은 10개 사업비 181억원을 전액 부담하는 것에서 방음터널 공사비가 대폭 증액됨으로써 2,020억원으로 늘었다.

시의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내년에 용현·학익 1블록에 입주할 시티오씨엘 3,800여 가구의 소음피해 기간을 줄이기 위해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나들목)~학익JC(분기점) 간 1.8㎞에 방음터널을 서둘러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시와 DCRE가 합의한 대심도터널(제2경인고속도로 기점~문학IC 간 6.8㎞)과는 별개다.

시티오씨엘 소음문제 근본 해결책인 대심도터널 건설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의 등 상당한 시간이 걸릴 문제이기 때문에 우선 내년 입주할 주민들의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대책으로 방음터널부터 설치하라는 의미다.

한편 시와 DCRE가 대심도터널 건설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합의했지만 상당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언제 착공할지는 미지수다.

시는 대심도터널의 공사기간을 3년8개월, 공사비는 8,500억원으로 추정하는 반면 DCRE는 공사기간 13년, 공사비 1조5,000억원 안팎이라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용현·학익 1블록은 OCI(옛 동양화학) 공장터 154만여㎡에 1만3,149세대의 주택을 지어 3만3,530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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