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 승인 신청하기 위한 절차
스타필드청라 등이 들어설 곳에 역사 추가 건설 추진
인천시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에 정거장을 1개 추가 건설하기 위해 공청회를 연다.
시는 11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 변경(안) 공청회 공고’를 냈다.
26일 오전 9시 30분~12시 청라호수도서관 다목적강당에서 공청회를 열어 005정거장(국제업무지구)과 006정거장(청라국제도시역) 사이에 005-1정거장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내용이다.
시는 이들 두 정거장 사이가 3.091㎞로 도시철도 역간 최소거리 1㎞와 중량전철 평균 역간 거리 1.2㎞보다 월등하게 긴데다 스타필드청라, 청라복합의료센터, 하나금융타운 등이 들어서기 때문에 추가 역사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기본계획 변경에 의견이 있는 개인·단체 등은 11~26일 우편 또는 전자우편(dbrbehf@korea.kr)으로 시 철도과에 제출하면 된다.
이번 공청회는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의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다.
기본계획 변경안은 사업구간(석남역~청라국제도시역 간 10.767㎞) 변동없이 정거장을 7곳에서 1개 추가해 8개로 늘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기간은 2027년에서 2029년으로 2년 길어지지만 본선(정거장 7곳) 개통은 당초 계획대로 2027년 말을 유지하고 추가 정거장만 2029년 3월 개통키로 했다.
총사업비는 1조3,938억원(2021년 기준)에서 1,622억원이 증가한 1조5,560억원이 된다.
증액하는 1,622억원(공사비 1,327억원, 용지보상비 10억원, 조사비·설계비·감리비 등 시설부대경비 147억원, 차량 1편성 증가에 따른 차량구입비 138억원)은 전액 시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추후 신세계그룹, 아산병원 컨소시엄, 하나금융그룹 등과 사업비 분담을 협의해 충당할 예정이다.
시는 공청회를 거쳐 11월에 국토교통부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하고 관계 행정기관(기획재정부 등)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승인되면 상반기 중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해 하반기 중 승인을 받아 005-1정거장 공사에 착공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한편 청라 연장에 따라 서울도시철도 7호선에 추가 투입할 치량 7편성(56량)은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지난해 6월 발주해 ㈜다원시스가 낙찰받아 2027년 12월 납품키로 했으며 005-1정거장 추가 건설이 확정될 경우 인천시 부담으로 차량 1편성(8량)을 추가 구입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005-1정거장 추가 신설 검토 결과 2030년 기준 1일 교통수요는 2만5,192명으로 경제성의 척도인 B/C(비용 대 편익) 비율이 기준치인 1.0을 넘는 1.15, 영업수지는 흑자(수입 1,828억원, 비용 729억원)로 예상되는 등 역 신설 요건을 충족했다”며 “역사 추가 신설로 사업기간은 다소 길어지지만 본선은 당초 계획대로 2027년 말 개통하고 신설 역사만 2029년 개통할 예정이기 때문에 청라연장선 개통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