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3배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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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3배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추진 본격화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9.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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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달 추진위 구성 후 올 안에 기본구상 수립
토지주 반발은 여전... "요구사항 최대한 수렴할 것"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개념도. 사진=인천시

 

여의도 면적의 3배 규모에 달하는 인천 소래습지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 일원 665만㎡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내달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과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이 일대를 5개 공간(염전·갯골공원·소래습지·람사르갯벌·시흥갯골)으로 나눠 각 지구별로 연결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기본구상을 올 하반기 중 수립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공원을 주제로 한 페스타를 열고 아이디어 및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해 사업 이슈화와 조성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인접한 고잔·늘솔길공원 뿐만 아니라 시흥시와 협의를 통해 시흥갯골생태공원까지 단계별로 국가도시공원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도시공원은 도시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공원이다.

국가적 기념사업과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 유산 보전 등을 위해 지정할 수 있으며 부지면적 300만㎡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소래습지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공원 대상지 매입과 시설물 설치에 국·시비 등 5,92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원 대상지로 지정된 일부 토지주들이 적정한 보상비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국가도시공원 조성 전까지 토지주들과 협의를 진행해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전체 토지주가 반발하는 상황은 아닌 만큼 토지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이겠다“며 ”전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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