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 육아휴직률 25.4%... 16개 시도 중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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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무원 육아휴직률 25.4%... 16개 시도 중 13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1.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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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육아휴직 사용 38%, 남성은 14% 그쳐

 

지난해 인천시 육아휴직 대상 공무원 10명 중 3명만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 육아휴직 대상 공무원 3,213명 중 817명(25.4%)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육아휴직 대상자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자를 말한다.

인천시 육아휴직률을 성별로 보면 여성 공무원은 1,886명 중 631명(38.8%)이 사용했고 남성 공무원은 1,327명 중 186명(14.0%)이 사용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시 육아휴직률은 16개 시도 중 13위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자료 제출을 거부해 집계에서 빠졌다.

경기도가 37.4%로 가장 높았고 울산시(36.8%), 세종시(35.4%), 부산시(32.6%), 경상남도(31.6%), 충청북도(31.0%)도 30%대 육아휴직률을 기록했다.

강원도(25.2%)와 광주시(25.0%), 경상북도(21.6%)는 인천시보다 육아휴직률이 낮았다. 이들 4개 지자체는 모두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3배가량 차이가 났다.

남성 육아휴직율이 낮고 남·녀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가 큰 지자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남성 육아휴직 사용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게 용 의원의 지적이다.

용 의원은 “부모 양육자 모두 평등하게 육아를 분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며 “지자체 간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를 줄이고 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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