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인 가구 절반이 빈곤층… 1인 가구 수 50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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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인 가구 절반이 빈곤층… 1인 가구 수 50만 넘어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3.11.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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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체 131만 가구 중 38.1%가 1인 가구
1인 가구의 47.8%가 중위소득 50%에 미달
인천시가 조사해 올해 초 공개한 '1인 가구 정책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조사해 올해 초 공개한 '1인 가구 정책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 사진=인천시

 

인천지역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빈곤층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1인 가구 수는 지난해 7월 기준 50만2,007가구로, 전체 가구 131만7,046가구의 38.1%를 차지한다.

28일 보건복지부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에서 공개한 1인 가구 사회보장 수급 실태분석 자료를 보면 빈곤층 구분 기준인 중위소득 50% 미만 비율이 1인 가구가 47.8%로, 전체 가구 30%보다 17.8%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39세 청년이 36.9%, 40~59세 중장년 43.4%, 60세 이상 노인 70.3%로 나타났다. 노인의 경우 시장소득만 따지면 빈곤율이 88.9%지만, 기초연금 등을 통해 18.6%p를 줄였다.

이 조사를 산술적으로 대입하면 인천의 23만9,960개 1인 가구가 빈곤층에 해당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보다 연평균 시장소득이 약 1,000만원 낮고, 자산수준이 가장 낮은 자산1분위에 1인 가구의 40% 이상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률은 6.5%로, 전체 가구 3.2%보다 2배 높았다. 수급률은 노인이 높고, 수급액은 오히려 청년이 많았다.

1인 가구의 생계급여 수급률은 20~39세 청년 0.9%, 40~59세 중장년 6.9%, 60세 이상 노인이 14.2%다. 반면 평균수급액은 청년 61.6만원, 중장년 51.5만원, 노인 24.5만원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1인 가구 비율은 2019년 34.7%, 2020년 36.2%, 2021년 37.5%로, 지난해 7월 기준 38.1%로 매년 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초 1인 가구 실태조사와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3,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 조사에서 2,786가구(79.6%)가 근로소득이 있었다. 고용 형태는 상용근로 1714명(61.5%), 임시근로 443명(15.9%), 일용근로 340명(12.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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