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송도' 건축허가 또 변경... 착공 약속 이번엔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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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송도' 건축허가 또 변경... 착공 약속 이번엔 지킬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12.1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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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026년 상반기 개장 계획 밝혀
연면적 29만6,832㎡의 판매시설동과 숙박시설동
중앙 광장에는 수변 및 녹지공간 어우러진 플라주 조성
사업계획·건축허가 변경 수차례, 공사 약속 번번이 공수표
'롯데몰 송도' 조감도(자료제공=인천경제청)
'롯데몰 송도' 조감도 (자료제공=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롯데몰 송도’의 건축허가가 또 변경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롯데쇼핑이 신청한 ‘롯데몰 송도’ 건축허가(변경)를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리조트형 복합 쇼핑몰인 ‘롯데몰 송도’의 변경 설계는 백색의 건축가로 유명한 프리츠커상(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림) 수상자인 리차드 마이어와 뉴욕 하이라인 파크를 설계한 조경 건축가인 제임스 코너가 협업했다.

‘롯데몰 송도’는 숙박시설동(지하 3층~지상 23층, 연면적 5만8,340㎡)과 판매시설동(지하 5층~지상 6층, 연면적 23만8,492㎡)으로 구성됐다.

중앙 광장에는 수변 공간과 친환경 녹지공간이 어우러지는 ‘플라주’가 들어선다.

숙박시설동은 200여 객실 규모의 도심속 휴양 리조트로 조성하며 판매시설동은 기존의 단일형 복합 건축물 형태를 탈피해 프리미엄관, 스트리트몰, 체험형 F&B 매장 등의 분리형 건축물로 차별화한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송도’를 2026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전언이다.

한편 롯데는 지난 2010년 송도국제업무단지 부지 8만4,508㎡를 NSIC(인천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로부터 조성원가 수준인 1,450억원에 매입하고 백화점, 아이스링크, 호텔, 극장, 쇼핑몰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몰 송도’를 2016년까지 건립키로 했으나 사업계획 변경을 거쳐 당초 계획에 없던 오피스텔 2동을 먼저 분양했다.

이어 2019년 7월 백화점을 제외하고 호텔과 영화관이 포함된 22만8,000㎡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2022년 준공하는 것으로 변경해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터파기 시늉만 하다가 2021년 또 다시 사업계획 변경을 들고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롯데몰 송도 방향) 개통이 장기간 지연되자 송도 주민들이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롯데몰 송도 설계변경 반대와 호텔, 극장, 쇼핑몰 등이 포함된 원안의 빠른 착공 요청)을 내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송도’의 사업계획 변경에 시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말 5번 출입구를 2023년 말까지 설치키로 해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롯데가 착공조차 하지 않고 준공예정일을 2024년 말로 1년 연장하는 등 약속을 어기고 있다.

이처럼 ‘롯데몰 송도’ 사업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롯데의 사업부지는 GTX-B 노선 확정 등으로 땅값이 크게 올라 지난 2020년 공시지가만 해도 4,360억원으로 매입가의 3배를 웃돌았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롯데 측이 ‘롯데몰 송도’의 개장 시기를 2026년 상반기로 잡고 공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롯데몰 송도’가 들어서면 신규 고용 창출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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