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캠프마켓 시민인식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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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캠프마켓 시민인식조사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12.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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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조성방향 수립 위한 '시민공론화' 첫 단계, 내년 1월 7일까지 실시
1월 중 응답자 중 참여 의사 밝힌 290명으로 공론화 시민참여단 구성
오염토양 정화 지연되고 공론화도 늘어지면서 공원 조성 차질 불가피
캠프마켓 공원 조성방향 시민공론화를 위한 시민인식조사(자료제공=인천시)
캠프마켓 공원 조성방향 시민공론화를 위한 시민인식조사(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캠프마켓 공원 조성방향 수립을 위해 실시하는 ‘시민공론화’의 첫 단계로 시민인식조사에 나섰다.

시는 공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내년 1월 7일까지 캠프마켓 시민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공론화 시민참여단 290명도 선정한다고 17일 밝혔다.

18세 이상 인천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캠프마켓 시민인식조사’의 조사 항목은 ▲응답자의 거주지역과 성별·연령 ▲캠프마켓에 대한 기본인식 정도 ▲캠프마켓 부지 공원 조성방향에 대한 의견 ▲공론화 시민참여단 참여 의사 등이다.

공론화 시민참여단은 시민인식조사 응답자 중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1월 중 구성하고 의제 관련 온라인 학습(의제1-캠프마켓 공원 조성방향, 의제2-공원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거쳐 2월에 청소년참여단 20명을 포함한 시민대토론회를 열어 시민제안을 확정한다.

시민참여단의 제안은 지난 10월 구성한 ‘캠프마켓 시민공론화 추진단’의 최종 결과에 반영되고 3월 중 제6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전경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전경

 

일제가 조병창으로 사용하던 부평 캠프마켓은 1945년 미군 제24지원사령부(ASCOM-24)가 주둔했고 1951년 주한미군에 정식 공여됐으며 2003년 반환이 결정됐으나 오염토양 정화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장기간 반환이 지연됐다가 지난해 반환이 완료된 가운데 현재 오염토양 정화 중이다.

시는 지난 2021년 반환받는 캠프마켓 부지 44만㎡와 신촌문화공원 등 주변지역 16만4,938㎡를 합친 지구단위계획구역 60만4,938㎡를 2028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Welcome to 캠프마켓 부평 미래 10년 로드맵’을 발표한 상태다.

부평캠프마켓 지구단위계획
부평캠프마켓 지구단위계획

 

총사업비는 1조1,325억원(보상비 9,810억원, 공사비·기타 1,515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정부로부터 공여구역 매입비 4,915억원 중 3,000억원(약 66%)을 지원받고 나머지 8,325억원은 시비를 투입키로 했다.

그러나 캠프마켓 공원화와 관련해 조병창 병원 건물 등의 철거 또는 존치를 둘러싼 논쟁이 장기화하고 제2시립의료원, 인천식물원 등의 캠프마켓 입지 적절성 등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면서 시가 ‘시민공론화’에 매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캠프마켓(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 외에 지난 10월 ‘캠프마켓 시민공론화 추진단’을 구성했고 내년 1월 중 ‘캠프마켓 시민공론화 참여단’을 추가 구성하는 것이다.

캠프마켓 공원화는 오염토양 정화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공원 조성방향 결정을 위한 ‘시민공론화’도 늘어지고 있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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