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철도 평창올림픽 계기 조기 건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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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철도 평창올림픽 계기 조기 건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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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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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평창 64분 연결 … 인천시-관련 지자체 공조

오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에 대비해 구축되는 인천공항~평창 고속철도 노선 결정을 앞두고 인천시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숙원사업이면서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번번히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제2공항철도가 고속철도 노선으로 지정되면 사업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과 평창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과 관련, 기존 중앙선을 활용한 제1공항철도~경의선~경원선~중앙선~원주ㆍ강릉선 노선 등 3가지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이들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올림픽 시설이 모여있는 알펜시아 클러스터까지 각각 79~107분이 소요돼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시한 인천에서 평창까지 70분 안에 도달하겠다는 약속과는 거리가 있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정부 계획상 오는 2021년 이후 착수가 가능한 사업으로 분류돼 있는 제2공항철도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수인선 인천역을 잇는 14.1㎞의 제2공항철도를 시작으로 인천역~월곶~광명(수인선)~판교(판교선)~여주(여주선)~서원주(서원주선)~평창~강릉(강릉선)을 연결할 경우 총 연장 212㎞로, 시속 200㎞로 주행시 64분이 소요된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특히 제2공항철도가 건설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개발사업과 투자 유치가 탄력을 받고 인천공항의 접근성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경기도를 비롯한 관련 자치단체,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정부를 상대로 제2공항철도를 포함하는 인천공항~평창 고속철도 노선의 타당성을 설득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2공항철도 건설시기가 당겨질 경우 국책사업인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촉진되고 인천공항과 평창간 최단 접근 교통망을 갖추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정부가 제2공항철도를 대안으로 검토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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