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의대’ 인하대·가천대, 정원 100명으로 증원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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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의대’ 인하대·가천대, 정원 100명으로 증원 가닥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3.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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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의대 증원 신청 마감, 구체적 수치는 비공개
인하대학교 병원 전경. 사진=인하대
인하대학교 병원 전경. 사진=인하대

 

정부가 4일까지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미니 의대로 머물러 온 인하대와 가천대가 정원을 100명까지 늘릴 전망이다.

4일 인하대와 가천대 등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의대 전체 정원을 100명까지 늘리는 방향으로 증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한 1차 수요조사와 비슷한 수치다.

인하대는 당시 전체 정원을 100명으로, 가천대는 80명으로 증원 수요를 제출한 바 있다.

인하대와 가천대는 현재 의대 입학 정원이 각각 49명, 40명 수준이다.

각 대학은 교수나 의사 반발을 고려한 듯 구체적인 입장 발표를 꺼리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증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수치는 정부가 전국 대학의 신청 규모를 파악한 뒤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각 대학에 “이달 4일까지만 의대 증원 수요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추후 임의 증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입 수시모집이 9월 시작하고 5월에는 대입 모집 요강이 나와야 하는 만큼 정부는 지역별·대학별 의대 정원을 다음 달 말께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학 수요 신청 규모와 관련해 “지난해 수요조사 결과(2,151명~2,847명)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날 24시까지 접수를 받고 어떤 형식으로 발표할지 늦지 않게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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