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전직 노조위원장·지부장, 홍영표에 부평을 불출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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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전직 노조위원장·지부장, 홍영표에 부평을 불출마 촉구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3.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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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출마는 윤석열 돕는 일, 백의종군하라"
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왼쪽부터)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민기 22대 지부장, 이성재 19대 위원장, 이은구 11·16대 지부장이 홍영표 불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왼쪽부터)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민기 22대 지부장, 이성재 19대 위원장, 이은구 11·16대 지부장이 홍영표 불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전직 위원장과 지부장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에게 "노동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김종열·김계수·이성재·이남묵 전 위원장, 민기·정종환·고남권·임한택·김준오 전 지부장은 7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무능하고 재벌과 부자에게 편파적인 윤석열정권은 50조가 넘는 세수감소를 초래해 청년과 노인, 서민들을 위한 복지예산과 나라의 장래를 위한 투자인 R&D 예산 삭감으로 메꾸고 있다"며 "모든 민주, 개혁, 진보, 애국세력들이, 노동자들도 이번 총선에서 힘을 모아 윤석열정권을 심판하자고 단결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영표 의원이 그를 4선 의원으로 만들어준 민주당을 탈당했다"며 "그가 무소속이던, 이낙연의 새로운미래던, 민주연대던 어떤 형식으로 출마하던 결과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돕는 이적행위가 될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현역 하위 20% 통보를 받고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국노총 출신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갑) 사례도 함께 지적했다.

이들은 "노동계 출신인 4선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김영주 의원의 배신과 변절을 보면서 부끄러웠다"며 "(홍영표, 김영주 의원은) 자신들의 탈당과 출마를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을 하지만 정치적 야심과 놓을 수 없는 노욕에서 비롯된 것임을 세상 사람은 다 안다"고 말했다.

또 "4선 국회의원이면 누릴 만큼 누렸다. 자신을 어준 한국지엠 조합원들과 주민들을 위해 백의종군하면서 봉사하는 삶을 살 용기는 없는가"라며 "우리는 거듭 촉구한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홍영표"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민주당 부평을 경선 후보에서 컷오프된 것에 반발해 지난 6일 탈당을 선언하고, 7일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민주당은 부평을 선거구에서 이동주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영입인재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의 후보 결정 경선을 진행하는데, 홍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평을에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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