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인천 14개 선거구에 여성 공천 달랑 1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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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힘, 인천 14개 선거구에 여성 공천 달랑 1명씩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3.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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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반 여성 공천률 7.1%에 그쳐
양당 공천받은 28명 중 24명(85.7%)이 50~60대
전과 있는 후보 9명(32.1%), 민주당 7명과 국힘 2명

 

여성 7.1%, 50~60대 85.7%.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인천지역 선거구(14곳)에 공천한 여성후보 및 연령층 비율이다.

14일 거대 양당의 인천지역 공천 결과를 보면 여성후보는 각 당 1명씩 달랑 2명(동구·미추홀구을 민주당 남영희, 서구병 국힘 이행숙)이다.

직전 총선(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거대 양당이 공천한 후보는 각 1명씩 2명(동구·미추홀구을 민주당 남영희, 동구·미추홀구갑 미래통합당 전희경)에 그쳤고 4년이 지났지만 정치권의 여성 진입을 막는 유리천장은 그대로다.

이번 총선에서는 인천지역 선거구가 14곳으로 1곳 늘면서 여성후보 공천비율은 7.7%에서 7.1%로 0.6%포인트 떨어졌다.

각 정당이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공천할 것을 권장한 여성할당제가 도입된 지 1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강제’가 아닌 ‘권고’에 머물면서 사실상 사문화한 결과다.

50~60대 공천비율도 무려 85.7%(28명 중 24명)로 직전 총선의 84.6%(26명 중 22명)보다 더 높아져 세대교체는 구호에 불과하고 50~60대가 국민을 과대 대표하는 문제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번 22대 총선 인천지역 후보자 중 최연소는 유일한 30대인 서구병 선거구 민주당 모경종 후보(34)이고 최고령은 연수구을 선거구 민주당 정일영(66) 후보다.

전과가 있는 후보도 32.1%(28명 중 9명)나 되는데 민주당에 7명이 몰려 있지만 4명은 학생운동 또는 방송민주화 투쟁으로 인한 것이다.

전과가 1건인 민주당 후보는 ▲조택상(중구·강화군·옹진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2017년 벌금 500만원)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음주운전(2002년 벌금 150만원) ▲박선원(부평구을) 폭력·집시법 위반·국가보안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1986년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 ▲김교흥(서구갑) 소요(1986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등 4명이다.

이훈기(남동구을) 후보는 전과가 2건(2003년 합의금을 노린 횡단보도 고의 사고로 인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벌금 100만원, 2006년 iTV 노조위원장 시절 업무방해 벌금 150만원) 있다.

노종면 후보(부평구갑)는 방송민주화 투쟁으로 인한 ▲폭력·업무방해(2009년 벌금 2,000만원) ▲폭력·공무집행방해·국회회의장 소동·집시법 위반(2010년 벌금 200만원) ▲명예훼손(2011년 벌금 300만원) 등 3건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다.

이재명 후보(계양구을)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전과기록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선거법 위반 등 4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과가 1건 있는 국힘 후보는 ▲손범규(남동구갑) 음주운전(2006년 벌금 150만원) ▲유제홍(부평구갑) 음주운전(2007년 벌금 200만원) 등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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