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분양가 3.3㎡당 2,000만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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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분양가 3.3㎡당 2,000만원 넘어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3.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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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 2월 분양가 2,142만원, 1년새 22.7% 올라
가구당 분양가는 5.3억에서 7.8억으로 47% 껑충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올해 인천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전체 평균보다 2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올 1~2월 공급한 인천 아파트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2,142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인 1,745만원보다 22.7% 높은 가격이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 평균 분양가는 수도권(2,964만원)보다 낮았고 지방(1,938만원)보다 높았다.

인천에서는 올해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은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검단신도시에서 연이어 분양이 이뤄지면서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청약한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2,420만원에 달하며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와 ‘제일풍경채검단3차’는 약 1,500만원 수준이다.

가구당 분양가로 계산하면 상승폭은 더 크다.

지난해 분양한 인천 아파트 가구당 평균 분양가는 5억3,132만원이지만 올 1~2월 7억8467만원으로 47.6% 올랐다.

인천 아파트 가구당 분양가 역시 수도권(10억5376만원)보다 낮았고 지방(6억5999만원)보다 높았다.

직방은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기본형 건축비용이 올라 분양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에서는 최근 우미건설이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가정2지구 우미린 B2블록’ 사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분양가를 높여야 하는 건설사와 분양가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분양시장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리드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보다 분양권이나 기존 아파트 매입을 차선으로 선택할 수 있다”며 “분양가가 비싸도 원하는 입지나 가치를 지닌 단지인지를 따지는 전략적 접근으로 분양시장의 양극화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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