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의대 정원 89명→250명... 인하대·가천대 미니의대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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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의대 정원 89명→250명... 인하대·가천대 미니의대 벗어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3.2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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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 입학정원 배정결과 발표
인하대 49명→120명, 가천대 40명→130명
“지역 의료개선, 인프라 구축 준비할 것”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 전경. 사진=인하대병원

 

인천에 소재한 인하대와 가천대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89명에서 250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교육부는 2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대학의 증원 신청을 받은 뒤 보건복지부 협의와 ‘의대 학생정원 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

교육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 지역거점 국립의대 총정원 200명 수준 확보,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대의 경우 효율적 운영을 위한 총정원 최소 100명 수준 확보 등 3대 핵심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증원분 2,000명 중 비수도권에 1,639명(82%)을 배정했고 경인지역에는 361명(18%)을 배분했다.

경인지역에서는 증원 요청분 565명 중 361명 증원이 이뤄졌다.

대학별 증원 현황을 보면 성균관대 40명→120명, 아주대 40명→120명, 차의과대 40명→80명, 인하대 49명→120명, 가천대 40명→130명이다.

인천에 있는 인하대와 가천대는 모두 의대 정원이 100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미니의대를 벗어나게 됐다.

가천대는 이번 의대 정원 증원으로 수도권에서 서울대(135명) 다음으로 의대 정원이 많은 대학이 됐다.

가천대와 인하대는 늘어난 의대 정원에 대한 인프라 구축을 실행한다는 입장이다.

가천대 관계자는 “인천지역 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이번 의대 증원에 맞춰 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의대 정원 증원 이후 의학교육의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교원 확보, 시설·기자재 등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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